北, 대남대미 위협 후 '숨고르기'…美대북정책 발표 주시

마지막 대외행보 후 엿새 지나…탐색 중에 있을 듯 대북정책 발표 및 한미정상회담이 변곡점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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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8차 당대회 개막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6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8차 당대회 개막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대남?대미를 향해 강한 언사로 위협에 나선지 엿새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특별한 대외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일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군인가족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튿 날인 6일에는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에 참가한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총비서가 공개활동을 통해 당 사업 전면에 나서 군의 민심을 다독이는 등 주민 내부결속을 유도하며, 내치에 집중하는 행보를 연출한 것이다.

이 같은 김 총비서의 행보는 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는 반영돼 있지 않은 듯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30일 대북정책 검토 완료를 선언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통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면서, 기존 '단계적 접근법'과 유사한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대응해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외무성 대변인 등 3명 명의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측을 향해 비난을 쏟아 부었고, 권 국장과 외무성 대변인은 각각 미국의 대북 정책과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대남·대미를 향해 '상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 사이 미국 측에서는 북한을 달래고,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2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정책의 목표는 적대가 아니"라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고,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3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손을 내밀었다.

특히 미국 측에서 북한에 비공식 접촉 시도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 고위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새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두 번째 접촉 시도를 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해 2월쯤에도 접촉 시도가 있었지만, 북측은 무응답 기조를 유지했다.

또 G7 외교장관들은 5일 한국, 호주, 인도 등 초청국가들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포기라는 목표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 부분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CVIA)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북한을 둘러싸고 돌아가는 국제 정세와 비교하면 북한의 대외 행보는 지난 2일에 '3중 말폭탄' 담화 이후 뚝 끊긴 상황. 엿새 간 추가적인 담화 외교나 무력도발 등 대외 행보는 전혀 없었다.

이는 북한이 향후 대외행보에 나설 시기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곧 미국의 대북정책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달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기에 지금은 작전상 '숨고르기'를 진행하면서 대외 행보에 나설 분위기를 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공개된 대북 정책 리뷰 검토 결과에 북측이 원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빠른 시일 내 긍정적으로 반응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6일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발표 의미와 향후 전망' 이슈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가 보내는 신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북한이 2019년 스톡홀름 북미협상 이후 1년 6개월 동안 대화 단절 국면에서 미국에 요구했던 적대시 정책 철회도 미국에 기대했던 제재 완화 의지도 이번 대북정책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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