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19 완치장병 '후유증' 등 사후관리는 어떻게?

누적 확진자 800여명 가운데 90% 이상 '완치' 판정 "가슴통증 생겼는데 제대로 치료 못받아"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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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탑승한 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차량에 탑승한 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어느새 800명을 넘어섰다.

군 당국은 이 가운데 90% 이상이 '완치'됐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 그러나 코로나19는 후유증이 심한 데다 재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는 장병들에 대한 군 당국의 사후관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뒤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의 증상은 고열·설사·흉통·불면증·피로감·후각 장애·호흡곤란·근육통·구토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군 장병들 사이에서도 이런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신을 군 복무 중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병사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7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흉통(가슴 통증)이 생겼다. 부대에서도 치료를 위해 지원해주려는 것 같지만, 제대로 된 치료환경을 마련해주지 않아 치료가 제한되는 사항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소속 부대의 외부 출타 인원이 제한되면서 자신이 원할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데다, 군 병원에선 자신의 증상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이나 처방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육군은 이튿날 '육군이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A씨 사연과 관련, "원하는 시점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병들이 마음 편하게 진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보장돼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요구되는 환자나 군 병원 진료 능력이 초과하는 경우엔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본인 희망으로 민간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민간병원 진료비 중 공단부담금을 지원하고, 본인 부담금은 자비로 지불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군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개인별로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고 있다.

육군은 특히 "코로나19 후유증 전수조사를 통해 심리 상담과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에 코로나19 완치자의 정상 복무를 위한 진료여건 보장 및 심리지원에 관한 지침 예하부대에 전파됐으며, 확진자 퇴원시엔 각 부대의 병영생활 전문 상담관을 통한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는 게 육군 측의 설명이다.

다만 육군은 장병들이 느끼기엔 이 같은 지원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국방부 및 관련기관 등과 협업해 충분한 진료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은 군 장병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하더라도 다른 질병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는 상황. 다만 전문가들은 장병들의 심리적 불안 때문에 신체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이 없는 20~30대 장병들은 코로나19를 앓아도 후유증이 심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군대란 폐쇄된 조직에서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 그 때문에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군이 내부적으로 코로나19 후유증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안을 호소하는 병사들이 편하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대부분이 불안해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확진 장병뿐만 아니라 일반 장병들에도 심리지원과 진료 편의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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