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중국, 백신은 땡큐…하지만 남중국해는 양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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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중국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친중 성향으로 유명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내주는 것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잇따른 친중 행보로 자국민의 반발을 산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 TV 연설에서 "(중국산) 백신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내가 서필리핀해(남중국해의 필리핀 명칭)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잊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과 중국은 중국 선박 수백척이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무더기로 정박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못생긴 멍청이" "꺼져버려" 등의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해상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병사들의 목숨을 낭비할 뿐" "중국에는 은혜가 있다" 등의 발언을 해 중국산 백신을 의식해 친중 외교를 펼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필리핀은 중국산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 시노백사로부터 백신 2500만회분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수령한 백신 대다수가 시노백 백신이다.

두테르테 대통령 본인 또한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을 맞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를 했지만 중국은 백신 공급에 대한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백신이 자신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시노백은 오는 6월까지 필리핀에 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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