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실종 지점 수심 낮고 뻘 있어 빨리 움직일 수 없어"

민간구조사, 실종 지점에 직접 들어가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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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한강에 직접 들어가 지형과 수심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한강에 직접 들어가 지형과 수심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54)가 한강의 지형과 수심 등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11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에서 차씨가 당시 상황을 시연했다. 손씨가 실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한강에 직접 들어가 수심과 지형 등을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차씨는 "한강의 수심이 깊다, 얕다 등 이야기가 많지만 한 번도 확인해 본 적은 없지 않냐"며 "직접 들어가서 시연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차씨는 반포수상택시 승강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지점의 강변에서 한강을 향해 23걸음, 약 15m를 걸어들어갔다.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근처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차씨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바닥의 진흙에 발이 걸려 여러 차례 비틀거렸다. 수심은 차씨의 무릎 아래 정도에 올 정도로 깊지 않은 편이었다. 차씨는 "수심이 낮고 뻘이 있어 질척거리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며 "걸으려고 하면 신발이 바닥에 꽂혀버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격히 꺼진 지형 탓에 차씨가 해당 지점에서 조금 더 걸어나가자 금세 몸통, 목까지 물이 차올랐다. 차씨는 "앞쪽에 뻘이 있는 곳을 지나 제가 서 있던 곳은 단단하지만 이곳을 넘어가면 지형이 꺼져 수심이 깊다"고 말했다.

이후 차씨는 한강에서 다시 누워보면서 여러 상황을 시연했다. 그는 "수심이 얕아 몸이 떠내려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도 손씨의 사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민간잠수부가 한강 일대 육상·수중수색을 이어갔으나 빈손으로 수색이 종료됐다.

수색팀은 전날과 같이 수중전문탐지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30분쯤까지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끝과 끝 사이의 수중을 수색했다. 이날 2시50분쯤에는 케이엘스포츠의 민간잠수사 2명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을 도왔다.

하지만 이틀간의 수색에도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전날 두 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이는 기종이 다른 휴대전화로 확인됐다.

민간수색팀은 이번 주말에도 장비와 인원을 보강해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부터 잠수교 하류까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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