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송유관 '해킹 스톱'…주유소에도 기름 없다 '발 동동'

동부 17개주 비상사태 선언 깅리치 전의장 "송유관 해킹은 전쟁행위…사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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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주유소에 기름을 채우려는 자동차들이 줄 서 있다. (페이스북) © 뉴스1
노스캐롤라이나 주유소에 기름을 채우려는 자동차들이 줄 서 있다.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운용하는 송유관이 러시아 해커들의공격에 폐쇄되면서 미 동부권 일대에 때아닌 연료 대란이 일고 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시스템은 뉴저지부터 텍사스까지 5500마일에 걸쳐있으며 하루 약 250만 배럴의 가솔린, 디젤 제트 연료 및 가정용 난방유를 운송해 동부 지역 연료의 45%를 공급한다.

그러나 지난 7일 해킹 공격으로 시스템이 다운돼 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주유소마다 기름이 떨어지고 연료를 찾아 헤매는 자동차들로 장사진을 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에 뉴욕주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17개주와 워싱턴 DC 등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이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앨라배마 등지는 극도의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연료 사재기에 나서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미국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 AFP=뉴스1
미국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 AFP=뉴스1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는 '안녕하세요. 현재 기름이 다 떨어졌어요"라고 전화 응대했다. 앨리자베스 타운에 있는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기 위한 차 24대가 줄을 서기도 했다.

송유관 해킹 여파는 항공기로까지 번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그룹은 항공유 부족에 노스캐롤라니아주 샬럿발 장거리 노선 2편을 중단했다.

연료를 채우려는 자동차들이 주유소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미국 WBTW NEWS13.COM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연료를 채우려는 자동차들이 주유소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미국 WBTW NEWS13.COM 트위터 갈무리)© 뉴스1

더 큰 문제는 송유관 폐쇄에 따른 연료 가격 급등이다.

미국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수석전문가 CNN에 "공급이 중단되는 일수가 중요하다"며 "가장 큰 우려는 북동부는 수입으로 보충할 수 있지만 몇몇 다른 주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97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0%이상 상승했다. 전국 평균은 올여름 갤런당 3달러를 초과할 수 있으며 추가 공급 사태가 벌어지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긴밀히 협조해 송유관 폐쇄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동부해안 대부분의 연료를 공급하고 있지만 개인 회사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CNN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다중 비상사태'에 대비한다고 했는데 이는 송유관 시스템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겨냥해 발생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의 해커 조직을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 관계자들에 의하면 러시아가 개입한 증거는 아직까지 없지만 그 행위자와 랜섬웨어는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크사이드'로 알려진 해킹 그룹은 이례적으로 자신들의 행위는 돈이 목적이지 어떠한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변했다.

또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개별 기자들의 근거 없는 조작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러시아가 가상공간에서 '악의적'인 활동을 하지 않다는 점을 반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한 TV쇼에서 송유관 같은 민감 시설에 대한 해킹은 미국에 대한 전쟁 행위라며 즉각 해커듷을 사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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