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대상 증오범죄' 애틀랜타 총격범 사형 구형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난사로 한국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백인 로버트 에론 롱(22)이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난사로 한국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백인 로버트 에론 롱(22)이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있는 백인 로버트 에론 롱(22)이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검찰은 그에게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한다는 입장이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은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 ▲중죄모살(Felony Murder) ▲국내 테러 ▲흉기 폭행 ▲중범죄 집행 중 총기 소지 등 19개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애틀랜타 '골드 스파'와 길 건너편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한 한국계 희생자는 고 김순자씨 등 4명이다.

다른 희생자 4명이 발생한 체로키 카운티 '영스 아시안 마사지숍' 사건에 대해선 별도 대배심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는 "검찰이 특히 아시아계 6명이 희생된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조지아주 법에선 증오범죄가 단독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피고인이 특정 범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왔을 때 배심원들은 그것이 증오 범죄인지 판단한다. 증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면 가중 처벌된다.

롱은 체포된 뒤 범행 동기로 성 중독을 주장했다. 수사당국도 증오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미 연방법 상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종·성 정체성·종교·출신 국가·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됐거나 연방 또는 헌법 상 보호범위를 침해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은 롱이 피해자들의 성별과 인종을 인지하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에 사형을 구형한 윌리스 검사는 평소 사형 반대론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그가 지난해 지방검사 후보토론회에서 "사형 구형을 거부할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것을 보도했다. 윌리스 검사는 "이번 살인은 극악무도하고 악의적이며 끔찍한 데다 잔혹하다"며 "사형 구형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미국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 중단을 촉구했다. 현재 미 의회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 방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희연
조희연 gmldus1203@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86.10상승 9.9118:03 06/24
  • 코스닥 : 1012.62하락 3.8418:03 06/24
  • 원달러 : 1134.90하락 2.818:03 06/24
  • 두바이유 : 74.50상승 0.4218:03 06/24
  • 금 : 73.43상승 0.9118:03 06/24
  • [머니S포토] 유기홍 의원 질의 답변하는 유은혜 부총리
  • [머니S포토] 국힘 대변인 선발토론배틀, 인사말 전하는 이준석 대표
  • [머니S포토] 군 부대 방문 민주당 윤호중, 유심히 코로나19 백신 살펴...
  • [머니S포토] 홍준표, 1년 3개월만에 국민의힘 복당
  • [머니S포토] 유기홍 의원 질의 답변하는 유은혜 부총리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