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옥중편지에 'ㅋㅋㅋ·♡'… 공개한 유튜버는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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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모 장씨가 자신의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정인이 사건 2차 공판기일 당시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스1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모 장씨가 자신의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정인이 사건 2차 공판기일 당시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스1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씨가 자신이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옥중편지를 공개한 유튜버 A씨를 고소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씨가 쓴 옥중편지 5쪽 분량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구치소 일상과 친딸의 영어 교육, 이민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12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정인양 양조부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에 안동경찰서는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이 내용을 공개한 A씨는 형법상 건조물 침해 및 비밀 침해 혐의를 받는다.

편지 공개 당시 A씨는 “누군가의 편지를 뜯어보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많은 분이 편지를 보며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편지를 습득한 경위와 관련해서는 “내가 최초 유포자가 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처벌은 받을 것”이라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반면 장씨 측에 따르면 A씨가 정인양 양부인 안씨 부모의 집 우편함을 뒤져 편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안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피고소인 A씨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9일 A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씨가 옥중에서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사랑하는 우리 남편”으로 시작한다. 이어 “보슬비만 내리길래 비 맞으며 걸었다”며 “흙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며 비 맞을 수 있는 것도 정말 감사하다” 등 구치소 일상이 적혀있다. 글 중간 중간에는 ‘♡’, ‘^^’, ‘ㅋㅋ’ 등 연인에게 사용하는 표현도 다수 들어있었다.

친딸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서는 “성경 이야기는 스토리텔링 같이 영어로 읽어줘도 좋다”며 “영어책을 살 때도 한글 책이랑 똑같은 6세 이상 수준으로 사면 된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이민에 대해서는 “집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밖에서는 자유롭게ㅋㅋㅋ”라며 “진짜 이민을 가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가게 되면 그때 생각하는 게 나으려나?” 등 미래를 계획하는 내용도 있었다.

편지 끝에는 “탄원서가 많이 들어왔다는데 감사하다”며 “판결에 큰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등 앞으로 남은 재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나온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에게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B씨에게는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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