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반가운 모임' 할 수 있을까?…고령층 접종률 '관건'

앞으로 50일이 고비…고령층 위험 줄면 여유로운 방역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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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간호사의 날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제 간호사의 날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상황이 600명대 안팎을 오가며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를 감안하면 감소세가 전망되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 또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언제든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다만, 희망도 보인다. 코로나19 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1차 접종이 끝나면 중증 환자 발생 혹은 사망율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지면 6월 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기대된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 주 1.12까지 상승했던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주(5월2일~8일) 0.94까지 떨어졌다. 4주 연속 감소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지침을 더 강화하지 않고도 이룬 성과라 고무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방심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1, 2차 유행 당시에는 감염 재생산지수에 따라 향후 확산세 규모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현재는 워낙 변수가 많아 언제든지 반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 바로 '변이 바이러스'다. 방역당국이 지난 주 발생한 확진 사례를 놓고 변이 바이러스 양성률에 대한 표본 조사를 진행했더니 27.8%에 이르는 수치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라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12월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선행 확진자 접촉에 따른 확진 비율도 여전히 높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과부하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12일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5명이 나왔고 위중증 환자도 167명에 이른다. 한 때 174명까지 치솟았던 수치보다는 다소 내려왔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타파할 대책은 빠른 백신 접종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1차 접종이 끝난 사람은 사망 위험이 80%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나는 6월 말에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백신 접종 이후 고위험군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졌다.

사망자와 중환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수치가 좋아진다는 것 이상으로 방역지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면, 역학조사 등에서 보다 여유있는 대응이 가능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할 수 있다.

접종자에 한해서는 백신 여권은 물론, 좀 더 자유로운 방역지침 적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 역시 이 같은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월 중순쯤 새로운 거리두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자 수만 관리된다면 7월 전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완화와 같은 조치도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50일간의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의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손 반장은 "지난 2~3월과 달리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이 늘고 있어 이를 거리두기 체계에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인센티브를 줄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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