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회장님, 차 바꾸셔야죠”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진화한 첨단기술로 편안함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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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국내 출시된 7세대 S-클래스 시승회를 마련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를 체험하도록 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국내 출시된 7세대 S-클래스 시승회를 마련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를 체험하도록 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그중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을 이끄는 ‘플래그십’(flagship·기함) 모델이다. 플래그십은 해군 함대에서 사령부가 설치된 군함을 가리키는 말로 전투를 지휘하는 배인 만큼 그 위용이 남다르다. 최근엔 제품이나 브랜드 등에서 ‘최고급’ 등의 의미를 지닌 말로 쓰인다.

S-클래스의 S는 특상품, 특별품 등의 의미를 가진 독일어 ‘Sonderklasse’(존더클라쎄)에서 따왔다.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은 A,B,C,E 등 차급 분류가 차 이름으로 활용됐지만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 만큼은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국내 출시된 7세대 S-클래스 시승회를 마련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를 체험하도록 했다. 과거엔 뒷좌석에 주로 앉는 ‘소퍼드리븐카’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엔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카’ 성격으로 많이 바뀐 점을 고려한 것.

시승은 용인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출발해 충청남도 당진을 왕복하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 코스는 구간단속 지점이 많아 차량들이 정속주행하며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삼가는 만큼 신형 S-클래스의 최신 주행보조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



소퍼드리븐 위한 화려한 뒷좌석


당진으로 향할 때는 최고급형인 ‘더 뉴 S580 4매틱’ 모델을 탔으며 색상은 시승차 중 단 한 대뿐인 ‘모하비 실버’였다.  /사진=박찬규 기자
당진으로 향할 때는 최고급형인 ‘더 뉴 S580 4매틱’ 모델을 탔으며 색상은 시승차 중 단 한 대뿐인 ‘모하비 실버’였다. /사진=박찬규 기자
당진으로 향할 때는 최고급형인 ‘더 뉴 S580 4매틱’ 모델을 탔으며 색상은 시승차 중 단 한 대뿐인 ‘모하비 실버’였다. 실내나 그늘진 곳에서는 은색으로 보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은은한 샴페인골드 색상으로 바뀐다. 평범한 듯 화려하다. 대세는 검정이지만 모하비 실버는 색상으로 인해 차체가 더욱 웅장해 보이기 때문에 개인 구매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S580 4매틱은 롱휠베이스 모델로 기본형보다 약 110㎜, 전 세대 모델 대비 약 51㎜가 증가한 3216㎜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이처럼 긴 허리는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위해 쓰였다.

뒷좌석은 쇼퍼 패키지와 각종 첨단 편의품목으로 무장했다. 특히 쇼퍼 패키지는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조수석 시트가 최대 37㎜ 앞으로 이동한다. 조수석 시트와 헤드레스트 폴딩 기능을 사용하면 공간이 늘어남은 물론 보다 편안하게 시야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시트를 움직이는 버튼은 구형과 달리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용자가 버튼을 미는 압력을 감지해서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트를 움직이는 버튼은 구형과 달리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용자가 버튼을 미는 압력을 감지해서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트를 움직이는 버튼은 구형과 달리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용자가 버튼을 미는 압력을 감지해서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뒷좌석 등받이는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으며 기존보다 50㎜ 늘어난 종아리 받침대가 편안한 휴식을 가능케 한다. 헤드레스트도 매우 편안하다.

무엇보다 뒷좌석 안전성이 더욱 향상된 점이 새로운 S-클래스의 핵심이다. 브랜드 최초로 뒷좌석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고 안전벨트도 벨트백이 적용돼 충돌 시 부풀어 올라 탑승자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준다.


뒷좌석 가운데에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태블릿PC가 탑재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뒷좌석 가운데에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태블릿PC가 탑재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소소한 편의장치도 꼼꼼히 마련됐다. 옆 창문과 뒷유리 햇빛가리개는 모두 전동식이다. 뒷좌석 가운데에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태블릿PC가 탑재됐다. 시트에 누운 상태로 시트 위치를 바꾸거나 오디오를 작동하는 등 여러 기능을 조작할 때 매우 편리하다. 뒷좌석 앞 11.6인치 풀HD 터치스크린으로 같은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도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소재는 기본이다. 몸을 맡기는 시트를 비롯해 손이 닿고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최고급 소재를 썼다. 시트는 나파 가죽을 사용했으며 루프 라이닝과 선 블라인드에는 다이나미카 극세사를 적용했다.

S580 4MATIC에는 배기량 3982㏄ V형 8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20마력의 힘을 보탠다.



조용하고 실용적인 디젤 세단 S400d 4매틱


돌아오는 길에는 330마력을 내는 배기량 2925㏄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S400d 4매틱 모델을 직접 운전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돌아오는 길에는 330마력을 내는 배기량 2925㏄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S400d 4매틱 모델을 직접 운전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돌아오는 길에는 330마력을 내는 배기량 2925㏄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S400d 4매틱 모델을 직접 운전했다. AMG 라인이 적용된 외관 디자인 패키지를 통해 앞과 뒤에 AMG 에어로파츠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S-클래스에는 디지털 라이트가 적용됐다. 헤드램프당 130만 이상의 픽셀로 이뤄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된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이다.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다. 다른 차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밝은 빛을 비출 수 있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차 전면에는 다목적 카메라,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360도 전면 카메라 및 중장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요소들이 대거 탑재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이밖에도 차 전면에는 다목적 카메라,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360도 전면 카메라 및 중장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요소들이 대거 탑재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이밖에도 차 전면에는 다목적 카메라,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360도 전면 카메라 및 중장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요소들이 대거 탑재됐다. 운전대 뒤 모니터에서는 주변을 달리는 차의 종류와 거리, 위치도 함께 표시된다. 여러 센서가 유기적으로 조합된 형태의 센서퓨전기술이 적용돼 보다 완성도 높은 주행보조시스템(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을 체험할 수 있었다.

차로 유지 기능은 꽤 수준이 높다. 차선이 지워진 구간에서는 앞차의 궤적을 따라 주행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올 때 곡선 구간에서도 운전대를 부드럽게 돌리며 안정적으로 커브길을 탈출하도록 돕는다.

졸음운전도 감지한다.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까지 살펴 시속 20㎞ 이상 주행 시 위험이 감지되면 소리와 그래픽으로 경고를 보낸다.

먼저 시승한 S580 4매틱의 연비는 ℓ당 7.9㎞지만 S400d 4매틱은 11.4㎞나 된다. 편안함은 유지하면서 보다 높은 연료효율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S-클래스는 현존하는 대부분 신기술을 모두 탑재했다고 보면 된다. 시승한 S580 4매틱은 첨단 하체 기술을 자랑한다. /사진=박찬규 기자
S-클래스는 현존하는 대부분 신기술을 모두 탑재했다고 보면 된다. 시승한 S580 4매틱은 첨단 하체 기술을 자랑한다. /사진=박찬규 기자
【탄성 절로 나오는 ‘게걸음’】
S-클래스는 현존하는 대부분 신기술을 모두 탑재했다고 보면 된다. 시승한 S580 4매틱은 첨단 하체 기술을 자랑한다.

어떤 노면 상태에서도 안락함을 잃지 않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각 휠의 상태를 측정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개별 바퀴를 제어하는 것을 넘어 차체 높낮이도 스스로 조절한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술은 S-클래스 전 모델에 선택품목으로 포함된 ‘리어-액슬 스티어링’ 기능이다. 뒷바퀴 조향각은 최대 10도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며 고속에서는 반대로 휠베이스를 늘려 안정감을 더한다. 길이가 5미터가 넘는 큰 차체임에도 소형차 수준의 유턴 회전반경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주차 보조 시스템을 통해 평행주차 상태에서 벗어날 때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대각선으로 차체가 움직이는데 이때 모습이 마치 ‘게걸음’을 연상케 한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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