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체코 '비우호 국가' 지정…주러 공관 활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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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러시아가 미국·체코를 '비우호 국가'(unfriendly states)로 지정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공표한 대통령령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국민, 기관에 비우호적인 행동을 한 비우호 국가'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체코 대사관은 러시아 국적 직원을 19명까지만 고용할 수 있고 미국 대사관은 단 1명의 현지 직원도 고용할 수 없다.

최근 러시아는 체코, 미국과 서로 상대국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외교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5일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을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도 자국 주재 미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것으로 대응에 나섰다.

미국에 이어 체코가 2014년 10월 프라하 남동쪽에 위치한 브르베티체 탄약고 폭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외교관 18명을 추방했다.

러시아는 곧바로 체코 외교관 20명을 맞추방했다.

러시아는 향후에도 자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를 지정해 계속 '비우호 국가' 목록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비우호국 목록에 체코, 미국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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