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규제 섣부른 완화…감염자 또 폭증할 것"

"2~3개월 내 사망자 증가할 수도" 전문가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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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것을 두고 현지 유행병 전문가들이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완데르손 올리베이라 전 브라질 위생감시 국장은 "사람들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주정부들은 최근 비필수 활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술집 등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이 재개됐다.

피오크루즈 생물의학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제셈 오렐라나는 "이러한 조치들의 결과로 우린 2~3개월 안에 우리는 사망자 수의 증가를 겪게 될 것"이라며 "병원들이 가득차고 있고 안타깝게도 대다수 환자들은 죽고 있다"고 경고했다.

남반구가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렐라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완화하기에 최악의 시기"라며 "문제는 정상 활동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조급하고 무책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인 브라질은 백신 접종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1회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6.3%,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은 7.8%에 불과하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일일 백신 접종 건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43만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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