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한강 대학생 사망' 수사…'사라진 40분' 풀릴까

A씨 휴대전화·신발에 묻은 흙…해소해야 할 의혹 사인 공개했으나 의혹 여전히 확산…수사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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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꽃과 메모들이 놓여져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꽃과 메모들이 놓여져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수사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손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는 만큼 경찰이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에도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을 분석하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핵심 의혹은 40분간 사라진 손씨의 행적이다. 먼저 A씨는 이날 오전 3시38분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했다. 전날 밤 손씨와 술을 마신 손씨는 어머니와 통화할 때만 해도 손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던 건 (통화 분석 결과) A씨가 어머니와 3시38분 통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4시20분쯤 한강에 인접한 잔디 끝 경사면에 A씨가 혼자 누워있는 것을 목격자가 발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1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5일) 오전 4시20분쯤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깨운 목격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A씨 옷에 흙이 묻거나 그가 물에 젖은 흔적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이 목격자가 자신을 깨웠을 당시에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사면에서 잠들어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리하면 경찰은 오전 3시38분부터 약 40분 뒤인 4시20분까지 손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는 셈이다.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는 만큼 이 시간대 또는 그 이후에라도 손씨가 어떤 경위로 물 속에 들어갔는지 경찰은 밝혀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섣부르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A씨의 휴대전화도 아직 발견되지 않아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A씨 어머니는 새벽 4시30분쯤 자신의 아들 휴대전화에 연락했지만 받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시간은 이로부터 약 50분 뒤인 3시38분이다.

휴대전화를 확보하면 실종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고 의혹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수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간수색팀과 경찰이 연일 수색 작업하고 있지만 15일 오전까지 A씨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한 상태다.

손씨 아버지가 "A씨 측이 넘어진 정민 씨를 일으켜 세우다가 신발에 흙탕물과 토사물이 묻어 신발을 버렸다고 말했다"고 한 것도 의혹을 풀어야 할 부분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백브리핑에서 "친구 A씨가 누워 있던 장소가 진흙이 묻을 만한 곳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각자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고 확인 중"이라며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면수사 등 수사력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손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30쯤부터 이튿날 오전 3시38분까지 서울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는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실종 추정 지역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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