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생애 첫 PGA 투어 우승…AT&T 바이런 넬슨 정상

8번째 한국 선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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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22언더파 266타)에 3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이 80번째 PGA 투어 대회에서 이룬 첫 우승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올렸다. 이후 미국 2부 투어를 거친 뒤 2019년 PGA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경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에어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경훈에 앞서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 강성훈, 임성재, 노승열(이상 1승)이 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이경훈의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은 2019년 강성훈에 이어 2연속으로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45만달러를 획득했다. 또한 다음주 개최되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2, 3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의 절정의 샷 감각은 마지막 날 초반에도 이어졌다. 이경훈은 2번홀(파4)부터 4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어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한 타씩을 줄였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한 이경훈은 빠르게 평정을 되찾은 뒤 12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경훈은 16번홀(파4) 플레이 도중 낙뢰가 발생, 2시간 30분 넘게 중단된 뒤 진행된 경기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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