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RP 수수료 '제로' 전쟁 본격화… 업계 1위 미래에셋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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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지난달 비대면 다이렉트 IRP 수수료 '제로' 신호탄을 쏜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증권이 지난달 비대면 다이렉트 IRP 수수료 '제로' 신호탄을 쏜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래에셋증권이 비대면 다이렉트 IRP 수수료 '제로' 전쟁에 뛰어든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신호탄을 쏜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은행과 보험업권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 이어 미래에셋·유안타도 수수료 '0'원… 한투, 이달 말 시행 예정


미래에셋증권은 17일부터 계좌의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을 위해 스스로 납입하는 가입자부담금은 물론 퇴직금 등 회사가 지급하는 부담금에 대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전부 면제한다. 

신규고객 뿐 아니라 기존 다이렉트 IRP 가입고객도 시행일 이후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서는 면제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행 다이렉트 IRP 수수료 0.1~0.3% 수준의 비용부담을 없애 연금계좌의 실질적인 수익률 향상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출시하며 '수수료 제로 시대' 서막을 알렸다. 현재 금융회사들은 IRP계좌에 대해 '운용관리'와 '자산관리' 두 가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합할 경우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금융회사별로 연간 0.1%~0.5% 수준이다.

IRP 계좌는 은퇴소득 마련을 위한 퇴직연금 계좌의 일종이다. 연간 최대 700만원 납입한도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계좌에서 투자해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면제한다.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이보다 낮은 3.3% ~ 5.5%의 연금소득세로 과세한다. 퇴직금의 경우 IRP 계좌에 입금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퇴직소득세의 30%를 감면해주는 세제혜택도 있다.

유안타증권도 이날부터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지난 달 1일부터 가입한 IRP계좌의 수수료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 면제에 나설 예정이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거래 서비스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0.20%~0.25% 수준의 뱅키스 IRP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한다. 하반기에는 비대면(뱅키스)뿐 아니라 기존 영업점 관리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혜택도 도입할 계획이다.


증권사 IRP 퇴직금 비중 높아… 은행·보험업권 고객 이탈 가속화 전망


증권사들이 잇따라 수수료 제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은행과 보험사에서 거래하던 고객이 이탈하는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IRP 적립금 총액은 7조5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조535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1조5520억원)이 뒤를 이었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IRP 적립금은 6616억원 증가해 대형 은행과 증권사를 모두 제치고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큰 폭의 자산증대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인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은행과 보험사에서 거래하던 고객이 IRP 계좌를 증권사로 옮기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미래에셋증권의 다이렉트 IRP 수수료 면제 시행으로 연금 머니무브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IRP 수수료 무료를 이용하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금융업계 IRP 계좌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55세의 퇴직자가 퇴직금 3억원을 입금한 후 20년 동안 매년 3%의 수익을 내면서 동시에 IRP 잔고 금액을 연금으로 나눠 수령할 경우 가입자는 이 기간 동안 수수료로 최대 1000만원 넘게 부담해야 한다. 

실제로 금융업계 전체 IRP 잔고 중 퇴직금과 개인의 추가 납입금을 비교한 결과 퇴직금이 55% 수준인데 반해 증권업계 IRP는 퇴직금 비중이 77%로 높았다.

이기태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큰 퇴직금의 경우 ETF 등을 활용해 적극적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 IRP를 통해 관리하려는 니즈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에 수수료가 면제되는 다이렉트 IRP의 등장으로 이같은 증권사 IRP 계좌의 매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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