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 성폭행… 최악 팬데믹 속 성범죄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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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각)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남성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인도 화장터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6일(현지시각)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남성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인도 화장터 모습. /사진=로이터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남성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보팔기념병원에 입원한 43세 여성이 병원 남성 간호사인 산토시 아히르와(40)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

아히르와는 피해 여성을 병실에서 성추행한 뒤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 여성은 성폭행을 피해를 입은 후 곧바로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24시간만에 목숨을 잃었다.

피해 여성은 사망 전 주치의에게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가해자 아히르와는 병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보팔중앙형무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유가족이 이 같은 사실을 사건 발생 후 한달이 지나도록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과 경찰이 유가족에게 전달하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변 보호를 원했다"며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해명했다.

이에 보팔참사희생자협회 측은 "피해자 가족이 지금껏 사건에 대해 몰랐던 이유는 병원이 이를 은폐하려고 행동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코로나19 병동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직원 채용 때 성범죄 전과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피해자 여성은 '보팔 가스 참사'의 생존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팔 가스 참사는 1984년 미국계 다국적 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의 살충제 공장에서 발생한 독성 가스 유출 사고다. 3만명이 사망했고 15만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0만여명이 가스중독 증상을 보인 역사상 최악의 산업사고 중 하나다.
 

조희연
조희연 gmldus1203@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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