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독주 끝나나… '프랑스의 도르트문트' 릴, 10년만의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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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릴 선수들이 지난 17일(한국시각) 생테티엔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로이터
OSC릴 선수들이 지난 17일(한국시각) 생테티엔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 빅리그의 우승팀이 확정됐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 인터 밀란(이탈리아 세리에A) 등은 이미 각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최종전을 남긴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둘 중 한 팀으로 압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직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은 또 하나의 리그가 있다. 바로 프랑스 리그앙이다. 리그앙은 최종전만을 남긴 현재 OSC릴이 승점 80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9점으로 2위다.

리그앙의 우승 경쟁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물론 PSG의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릴이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릴이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10-11 시즌 이후 꼭 10년만이다. 역대 4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리그앙은 PSG의 독무대였다. 최근 8번의 시즌 중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올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기에 릴의 선전은 더욱 놀랍다. 최근 두 시즌 모두 4위권 이내의 순위로 마쳤지만 지난 2016-17, 2017-18 시즌은 각각 11위와 17위로 마쳤던 바 있다.

릴은 독일의 도르트문트와 종종 비교되는 팀이다. 유망주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들을 비싸게 이적시켜 이윤을 얻는다. 지난해 12월 이 역할을 맡던 루이스 캄포스(포르투갈) 스포츠 이사가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앙제에서 1000만유로에 영입해 추후 8000만유로를 받고 아스날로 이적시킨 니콜라스 페페나 샤를루아에서 2200만유로에 영입해 7000만유로로 나폴리로 이적시킨 빅토르 오시멘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당시 스카우트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포르투갈 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스포츠 이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망주를 알아보는 데에는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올시즌 릴은 인상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현재 4위권 내에 올라있는 PSG, 모나코, 올림피크 리옹 등과의 맞대결에서 각각 1승 1무씩을 거두며 패하지 않았다. 강팀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4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역시 지명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선수나 지도자로 모두 크게 이름을 알리진 못했다. 하지만 과거 라이베리아의 축구 영웅 조지 웨아는 그를 가리켜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그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는 릴의 일원으로 갈티에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릴의 강점은 수비력이다. 37경기에서 2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리그 최소실점이다. 득점은 84골의 PSG나 79골의 리옹, 76골의 모나코 등에 뒤진 62골이다. 하지만 엄청난 수비력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많지 않은 득점이지만 득점자는 12명에 달할 정도로 고르게 득점을 올리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릴은 35세 베테랑 부락 일마즈가 15골로 팀내 득점 1위다. 37세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세 폰테는 36경기에 출장하며 수비의 핵 역할을 맡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에서 베테랑들이 공수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릴은 오는 24일 새벽 앙제와 원정경기로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PSG는 브레스투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앙제는 12위로 잔류가 확정된 상태다. 큰 동기부여가 없는 만큼 원정이지만 릴이 부담감을 느낄 만한 상대는 아니다. PSG의 독주시대가 막을 내릴지 혹은 이어질지 릴의 손에 좌우되는 셈이다.
 

차상엽
차상엽 torwart@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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