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한일 군사협력 독려하겠다"

"美, 한미일 협력 및 한일관계 발전 리더십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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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캐머러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미 태평양육군) © 뉴스1
폴 라캐머러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미 태평양육군)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폴 라캐머러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가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3국 간의 군사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라캐머러 지명자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주한미군은 이미 주일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인준되면 이들 사령부 간의 신뢰를 계속 구축하고 이를 한일관계를 넓히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최근 수년 간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등 일련의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그 와중에 한일 양국 국방당국 간 협력도 약화된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올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중국으로부터의 역내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조해온 상황. 라캐머러 지명자의 이날 서면답변 내용 또한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캐머러 지명자는 이날 서면답변에서 "한일관계가 계속 성장해왔지만 역사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지난 수년간 그 진행상황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미국은 한일 양국과의 양자 및 3자, 다자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한일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동맹국 한국에 대해 일본과의 양자 및 3자 군사활동을 수행토록 독려하겠다"며 "한일 군사협력은 그 자체로서 독특한 억제효과를 갖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라캐머러는 한일 및 한미일이 함께할 수 있는 군사협력 분야로 Δ인도적 재난구호 활동과 Δ수색·구조 Δ다층적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Δ비전통적 공격 대응 Δ대잠수함전 등을 꼽았다.

라캐머러는 또 "다자 협력은 역내 안보·번영의 핵심"이라며 한일 양국과의 군사협력에 다른 우방국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에겐 공통된 위협과 도전이 있다. 우리가 협력하면 세 나라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며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통해 역내 번영과 안보을 보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캐머러는 북한으로부터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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