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3.0 시대 온다… '정밀의료' 준비된 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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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파마(Pharma) 3.0: 의료패러다임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을 중심으로 '정밀의료'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진=뉴스1
한화투자증권은 '파마(Pharma) 3.0: 의료패러다임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을 중심으로 '정밀의료'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진=뉴스1
미래의 의료 패러다임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을 중심으로 '정밀의료'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적합한 사업구조가 준비된 업체로 녹십자, 유한양행, 셀트리온이 꼽힌다. 

25일 한화투자증권의 '파마(Pharma) 3.0: 의료패러다임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패러다임의 미래는 'Pharma 3.0'으로 규정된다. Pharma3.0 시대에는 개인 유전체정보 인프라 구축 및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적인 진보가 예상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춰 예방 및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치료의 개념이 정밀의료로 전환될 것"이라며 "정밀의료는 개인의 유전체분석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생활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질병의 예방, 발견, 진단, 치료, 건강관리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harma 3.0의 핵심은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표적치료 3가지다. 바이오마커란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및 발병과정으로 인한 변화와 치료적 개입에 대한 약물 반응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생리학적 특성을 지닌 생체물질로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바이오마커는 신약개발, 전임상·임상시험, 진단·스크리닝, 임상관리에 사용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FDA에 신고, 실시된 임상시험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 1상에서부터 허가까지 확률이 15.9%다. 바이오마커가 없는 경우(7.6%) 보다 2배 이상의 높은 확률을 보였다.

동반진단은 환자의 치료에 적절한 표적 의약품을 사용하기 위해 약물의 반응성 및 안전성을 미리 예측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러한 검사 시스템을 체외동반진단기기(IVD-CDx)라고 한다. 현재 표적의약품의 연구개발에 있어서 환자 선별을 위해 체외동반진단기기와 시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표적의약품(Drug Targets)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는 바이오마커와 동반진단으로 도출된 특정 표적에 약효를 발휘한다. 현재 표적치료제는 대부분 항암제로 구성이 되어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유전학과 암세포의 신호전달 물질 기반으로 개발된 암세포 특이적(Specific) 치료제를 말한다. 암세포의 증식, 물질대사, 사멸에 관련된 신호전달 과정을 규명해 대상으로 삼는다.
Pharma 3.0 업체별 평가표./사진=한화투자증권
Pharma 3.0 업체별 평가표./사진=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Pharma 3.0의 기술과 주요 특징으로 커버리지 7종목(녹십자·유한양행·셀트리온·보령제약·종근당·대웅제약·삼성바이오로직스)을 평가한 결과 미래 의료 패러다임에 가장 적합한 사업구조를 준비한 업체는 녹십자로 나타났다. 2위 유한양행, 3위 셀트리온 순이었다. 

김 연구원은 "녹십자는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해 유전자 진단, 전자의무기록업체, 세포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녹십자엠에스의 진캐스트 투자로 지난해 액체생검사업을 확장했고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타겟 표적항암제(GC1118)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유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에 투자를 하면서 공동개발, 사업권 이전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정밀의료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7월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데이터가 오는 6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의약품도 면역항암제(이뮨온시아, 브릿지바이오, 굳티셀), 바이오베터(제넥신), 항체신약(파맵신) DNA백신(에스엘백시젠) 등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도 제품 및 상품의 매출비중이 76%로 용역서비스(14%)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주요 품목별 매출비중은 셀트리온의 해외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기준으로 트룩시마가 48%, 렘시마(IV, SC)가 40%를 차지한다. 

바뀐 의료 패러다임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은 더 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연구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이 증가하고 있고 임상성공확률이 높아 승인되는 신제품도 늘고 있다"면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가 확대되고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과 CDMO(위탁개발생산)가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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