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옵티머스 사건 굉장한 충격… 책임소재 명쾌히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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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5일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대해 2780억원의 투자금 전부를 반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25일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대해 2780억원의 투자금 전부를 반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25일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대해 2780억원의 투자금 전부를 반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 타워2 그랜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 일반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0% 원금지급 결정을 발표했다. 향후 NH투자증권은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정영채 NH증권 대표(이하 정 대표), 박상호 준법감시본부장(이하 박 본부장), 임계현 경영전략본부장(이하 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분조위 권고안이 착오에 의한 취소가 아님에도 어떻게 100% 원금 반환 결정이 가능했나. 수익증권과 제반권리 양수하는 건 어떤 의미인가.

-(박 본부장) 옵티머스 사태는 사기 운용으로부터 비롯된 사태다. 운용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가 관련돼 있고 공동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수익증권 감독의 게약취소 수익증권 자체가 취소되면 법적인 수익자로서의 권리들을 양수받는다. 

하나은행 신탁부가 회수하는걸로 아는데 회수가 가능한 자금은 어느 정도인가. 하나은행 신탁부와 옵티머스 유착관계는 파악됐는지.

- (임 본부장) 작년 11월 삼일회게법인이 실사했을때 회수 규모는 15% 정도였다. NH투자증권도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변호사 두 명 상주시켜 법적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어느 정도 NH투자증권 지분이 확보되면서 최대로 회수가능한 수준은 25%까지 보고 있다. 하나은행과 관련해선 검찰의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은행 유착관계와 관련한 수사내용을 NH투자증권에서 파악하긴 어렵다.

▲이번 결정이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이뤄진 것인가.

-(박 본부장) 이사회 구성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지난 4월 5일 분조위 권고안 이후 총 8번의 이사회 논의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다양한 법률 자문단 등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번 결정은 분조위 취지에 맞게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사진의 이해상충 요소가 없다고 봤기 때문에 배임 여부도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옵티머스 상품을 소개했고 판매 압박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임 본부장) 대표이사 소개로 취급하게 됐다고 하는데 대표이사는 다른 이슈로 쪽지를 보냈다. 최고경영자(CEO)는 엄격한 상품심사 및 객관적 업무처리를 당부했다. 운용사 연락처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은 증권사 CEO로서 일상적 업무다. 심사에 관여한 바 없다. 

▲하나은행과 예탁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박 본부장) 현재 승소에 관해 단정하기 어렵지만 옵티머스 사건 자체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해야 하는 영역보다 운용의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 크다. 운용사의 사기 운용이지만 각자의 역할대로 감시했어야 하는 하나은행과 자산명세 입력해야하는 예탁원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법원도 이런 부분을 통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보고있다. 

▲투자금 원금 지급은 어떤 재원으로 하는가. 이번 결정에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임 본부장) 총 2567억 충당금을 이미 재무제표에 반영 돼 있다. 여기에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자산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일반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2780억원은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다. 이번 원금 지급 결정이 NH투자증권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도 이사회 결정을 존중했다. 또한 하나은행과 예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통해서 더 많은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금융상품 판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정 대표)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에 눈높이가 달랐던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장기 보유하는 자산을 잣대로 모든 상품을 바라보도록 눈높이를 바꿨다. 이번에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거래 상대방 위험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 아쉬운 것은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서로 신용이 쌓이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그게 무너졌다. 그런 측면에서 자본시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 소재를 명쾌히 밝히는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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