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한 배재훈 HMM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HMM

배재훈 HMM 사장이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패널로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지난 26일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을 주제로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고자 2017년 국제 협의체로 출범했으며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제2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져 올해 서울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환경분야 다자 간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P4G 정상회의 기본세션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되지만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이날 열리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으며 ▲배재훈 HMM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앤 스테펜슨 덴마크 해운협회 CEO ▲알라드 케이스텔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장 ▲마크 달리 로이드선급 COO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토의에서는 ▲탄소제로 해운업 민관협력 ▲탄소제로 연료와 선박의 개발·보급 ▲해운 탈탄소화 국가 간 관리격차 해소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배재훈 HMM 사장은 "지난해까지 2008년 이산화탄소(CO2)배출량 대비 40%를 줄였다"면서 2030년에는 50% 감축, 2050년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구체적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배 사장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한다"면서 "선박종합상황실을 통해서는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해 에너지효율을 높여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조선 및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함으로써 고효율 운항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설비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