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전 보좌관 "보리스는 코로나를 돼지독감처럼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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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초반 상황이 과장됐다고 여기며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다는 비판이 그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폭로됐다. 사진은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보좌관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초반 상황이 과장됐다고 여기며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다는 비판이 그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폭로됐다. 사진은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보좌관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반 상황이 과장됐다고 여기며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다고 총리 전 보좌관이 폭로했다. 보좌관은 존슨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돼지 독감으로 비유하며 TV 생중계로 바이러스를 주입할 것을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수석보좌관은 26일(현지시각) 하원 과학기술위원회와 보건사회복지위 청문회에 출석해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커밍스 전 보좌관은 “국민들이 정부를 필요로 할 때 정부는 실패했다”며 “장관, 고위 관료, 나 같은 고위 고문들은 위기 상황에서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코로나 대응 실패를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2월 총리는 (코로나19를) 단순히 겁주는 이야기로 여겼다”며 “이를 새로운 돼지 독감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가 TV 생중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까지 고려하며 사람들에게 겁낼 필요없다고 알리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바이러스의 주입을 생중계 하지 않았던 존슨 총리는 지난해 3월 결국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커밍스 전 보좌관은 “영국을 포함해 서구는 경보음이 울릴 때까지 연기를 포착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며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지적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젊은 과학자들의 새로운 의견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준비도 부족했고 대응 역시 지나치게 비밀스럽고 관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커밍스 전 보좌관은 브렉시트를 주도하는 등 한때 존슨 총리의 오른팔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권력 다툼에서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사임한 뒤 존슨 총리에 대한 각종 뒷이야기를 폭로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10월 다시 전국 봉쇄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또 봉쇄를 하느니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게 낫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영국은 그동안 세번의 전국 봉쇄를 실시했다.

선제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한 영국은 올해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봉쇄령을 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초기 방역에 실패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부의 애매한 방역 지침이 사회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영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만7310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12만7739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다.

지난해 12월 초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인구의 약 56%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이스라엘(63%)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높은 접종률에 비해 매일 약 2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 브라질 등 신종 변이 바이러스까지 계속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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