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넘게 대출 받은 청년층… 금리인상 이자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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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향후 금리가 오를 시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20~30대 청년층에 '부실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장동규 기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향후 금리가 오를 시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20~30대 청년층에 '부실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사진=장동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리가 오를 시 부채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20~30대 청년층에 '부실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가 전년 대비 23.9%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가 23.8%포인트, 40대가 13.3%포인트, 50대가 6.0%포인트, 60대 이상이 마이너스(-) 3.2%포인트 순이었다.

청년층 대출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08조원에 달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173조원, 전세자금대출은 88조원이었다.

신규 대출고객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은 과반을 차지했다. 30대 이하 비중은 앞서 2017년 49.5%에서 지난해 9월 58.4%까지 약 3년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청년층 신용불량자를 대거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대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급증했으며 리볼빙 서비스도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6.8%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실업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8만3000명이 감소한 376만3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9.0%, 체감실업률은 25.1%에 이른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린 이후 같은 해 5월 연 0.5%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어 1년째 연 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정상화는 너무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지연됐을 때의 부작용도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내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와 함께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 청년층의 대출 상환능력 악화로 부실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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