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살인사건 용의자 찾았지만… 체포영장 발부 당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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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0년 전 10대 소년을 살해한 용의자를 찾아냈지만 용의자는 체포 직전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50년 전 10대 소년을 살해한 용의자를 찾아냈지만 용의자는 체포 직전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50년 동안 미궁에 빠졌던 살인사건 용의자를 찾아냈지만 체포되기 직전 사망했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봉사하던 성당의 가톨릭 사제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치안 당국은 지난 24일 살해 사건 용의자로 가톨릭 사제 리처드 라빈을 특정했다. 하지만 그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날 지병으로 사망했다.

1972년 4월15일 당시 13세였던 피해자 다니엘 크로토는 매사추세츠주 햄던 카운티 코네티컷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니엘은 성당 복사(사제의 미사 집전을 돕는 소년)로 봉사하던 소년이었고 발견 당시 그는 전날 등교할 때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증거가 부족해 진범을 잡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앤서니 굴루니 검사는 주 경찰 수사관들과 함께 다니엘 사건을 다시 조사했다.

수사관들은 가톨릭 사제였던 리처드 라빈이 2004년 받았다고 주장했던 수상한 편지를 찾아냈다. 10대 청소년을 살인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무기명 편지였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라빈은 이 편지에 대해 "2004년 살인자가 보내온 편지"라고 수사관들에게 설명했다.

라빈은 다니엘과 친밀한 관계였다. 다니엘과 그의 형제들을 시카고에 있는 자신의 부모님 집에 초대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라빈은 아동 성범죄 등 문제로 2004년 성직을 박탈당했다.

수사팀은 라빈을 용의자로 보고 수상한 편지에 집중했다. 지난 3월에는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이 편지를 감정해 라빈이 편지 작성자로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편지에 쓰인 문구와 언어 패턴이 라빈이 쓴 다른 문서들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라빈을 소환해 조사했다. 라빈은 결국 다니엘이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날인 1972년 4월14일 다니엘을 강둑으로 데려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라빈은 다니엘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니엘을 폭행하고 그곳을 벗어났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는 다니엘이 엎드진 채 강물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이 사실을 다니엘의 부모와 경찰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당국은 라빈의 항변에도 그를 다니엘 살해범으로 판단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날 숨졌다.

굴루니 검사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자의 가족은 해답을 원했을 뿐"이라며 "수사팀은 축적된 증거에 따라 단서를 발견했고 라빈의 시인을 받아냈다. 우리가 답을 찾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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