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포비아 없었다… 개미들, 코스피·코스닥 시장서 7조 이상 순매수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공매도 포비아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공매도 포비아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공매도가 재개되면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는 '공매도 포비아(공포증)'는 말 뿐이었다. 지난 3일 코스피200·코스닥 150 구성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1.3% 올랐다.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7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0.6% 떨어졌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 후 같은 기간 지수 하락률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다만 업종이나 종목별로 봤을 때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업종이 비교적 공매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3147.86(이하 종가 기준)에서 이달 28일 3188.73으로 1.3% 상승했다. 과거 공매도 재개 후 같은 기간(18거래일) 코스피 등락률을 보면 2009년(6월 1~24일)에는 2.3% 하락했고, 2011년(11월10일~12월5일)에는 0.8% 상승했다. 이번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공매도 재개 대상이 된 코스피200의 지수도 0.8% 상승했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제외한 코스피 지수는 2.7% 올랐다. 코스피 시장 상장 종목들을 시가총액별로 봤을 때는 중형주(4.4%), 소형주(1.9%), 대형주(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런 비교치를 보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공매도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29일 983.45에서 이달 28일 977.46으로 0.6% 내렸다. 다만 2009년에 6.4% 떨어지고, 2011년에는 0.7% 밀린 것과 비교하면 견조한 흐름이다. 기업부별로 보면 중견기업부(1.2%), 우량기업부(-0.3%), 벤처기업부(-0.9%) 순으로 등락률이 높았다. 

코스닥 업종별로 보면 제약 지수의 하락률(-3.6%)은 코스닥 하락률보다 높았다. 화학(-3.0%), 제조업(-1.8%) 등도 내렸지만 제약 지수의 하락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유통(6.4%) 등 오른 업종도 있었다. 

또한 공매도 재개 대상이 된 코스닥150의 지수는 0.9% 하락해 코스닥 지수보다는 하락률이 다소 높았다. 코스닥150 내 업종별 지수를 보면, 헬스케어 지수(-2.0%)는 자유소비재(6.8%), 필수소비재(4.5%), 커뮤니케이션서비스(4.2%), 산업재(-1.1%) 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소재(-4.8%), 정보기술(-2.8%)보다는 덜 하락했다.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때 개미들의 공매도 포비아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조47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조766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조31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51억원, 3777억원을 팔았을 때 개인은 1조102억원을 사들였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자신이 가진 종목의 수익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떠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시가 공매도 재개를 2차례 경험한 학습효과 뿐만 아니라 2009년 영국 신용등급 하향 및 북한 핵실험, 2011년 이탈리아·그리스 재정위기 등에 버금가는 수준의 악재가 이번 공매도 재개 전후로는 없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276.13하락 4.2518:03 08/05
  • 코스닥 : 1059.54상승 11.6118:03 08/05
  • 원달러 : 1143.70상승 0.118:03 08/05
  • 두바이유 : 70.38하락 2.0318:03 08/05
  • 금 : 71.37하락 0.5118:03 08/05
  • [머니S포토] '이재명 열린캠프,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 [머니S포토]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발표, 단상에 선 권덕철 장관
  • [머니S포토] 윤석열·최재형·홍준표 빠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
  • [머니S포토]  비대면 진행된 '대학교육회복위' 첫 회의
  • [머니S포토] '이재명 열린캠프,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