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의령군·진주시, 남부권 유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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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사진 오른쪽)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의령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는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사진 오른쪽)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의령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는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머니S 임승제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 "'삼성가(三星家)'태생지인 남부권으로 반드시 유치돼야"  
조규일 진주시장 "남부권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위해 유치 필요" 강조 

전국 지방 자치단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나라안이 시끌한 가운데 최근 황희 문체부 장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설치 발언에 강력 반발한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미술관 유치 명분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가(三星家)'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출생한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과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31일 오후 의령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황희 장관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를 골자로 한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군수와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의령은 삼성 창업주 고(故)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며, 이건희 회장이 유년기에 뛰어놀며 성장한 지역이다"며 "진주시는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두 시군은 그 인연이 각별한 곳"이라고 밝혔다.

오태완 의령군수(사진 오른쪽)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의령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는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진주시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사진 오른쪽)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31일 오후 의령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는 '이건희 미술관 남부권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진주시 제공.
이날 공동성명서 발표는 두 시장·군수가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반대하고 지방 유치를 촉구하는데 뜻을 같이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 이전이 문화독점 방지 및 문화 분산을 이룰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으로의 미술관 유치가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입지로 의령군과 진주시를 제안했다.

의령군은 삼성가(三星家)의 태생지를 언급하며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로 미술관을 유치하면 이 회장 생가(生家)와 더불어 한국판 루브르박물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착안에서다.

진주시는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진주 지수초등학교와의 각별한 인연을 내세웠다. 진주는 기업가 정신이 태동한 터전으로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한국 경제를 이끌어 있는 1세대 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곳이며, 우리나라 4대 그룹 재벌 모교로 유명하다.

오 군수와 조 시장은 "문화기반 시설이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 위주로 독점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미술관 유치로 문화혜택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노력해온 지역의 주민들은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다"면서 "정부가 지방의 아픔을 보듬어서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은 교통의 발달로 지방도 접근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수도권 설치는 인구집중, 교통대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지방 유치야 말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문화절벽시대에 있는 지방으로 문화시설을 이전하는 문화 분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건희 미술관'은 지방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방의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유치 논란은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거스르고 관람자의 접근성만을 고려한 단편적 사고가 아닐 수 없다"며 "문화 혜택이 부족한 남부권 지역에 새로운 문화시설이 과감히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건희 미술관이 남부권에 건립되면 빈약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충돼 문화 분권이 실현될 뿐만 아니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증 기업의 창업정신과 사회 환원의 뜻을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임승제
경남=임승제 moneys4203@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영남지역 취재부장 임승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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