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아부다비투자청이 인수해주면 우리가 좋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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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올해 회사 M&A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본사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올해 회사 M&A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본사 /사진제공=대우건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가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자사 매각에 반대하며 최악의 경우 실사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투자은행(IB)업계를 통해 유력 인수후보로 떠오른 중흥그룹, DS네트웍스와 인수 가능성이 있는 한앤컴퍼니, 중국공정총공사, 아부다비투자청 등의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앞서 하루 전날인 지난 1일 공개입찰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낸 후보는 중흥그룹과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PM 컨소시엄이다.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예비입찰을 거쳐 7월 초 예비후보를 선정,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올해 안에 M&A가 마무리될 수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M&A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를 선정했다.

심상철 노조 지부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공개매각을 진행하지 않고 산은과 인수의향자 사이 물밑작업을 해 신뢰가 떨어진 상태"라며 "대우건설은 주택부문과 해외 플랜트부문의 강자로서 미래 기업가치가 높은데도 당장 주주 이익 실현만을 위해 부실자금 위험이 높은 재무적투자자 등 제3자에게 떠넘기기 급급하고 비전 없는 밀실·부실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인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가가 1년 만에 128%(6월2일 종가 기준) 올랐다. 이번 M&A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예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심 지부장은 "DS는 시행사로 지역 건설업체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중흥의 경우 대주주가 실형 수준을 받은 회사"라며 "국민 세금으로 만든 국책은행이 경영능력 검증 없는 인수자를 배제하지 않고 정부출자지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중동 플랜트 수주에 강점이 있는 국내 건설업체 특성상 해외 국부펀드와의 M&A를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지만 노조는 이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심 지부장은 "아부다비투자청은 2018년 호반건설의 인수 추진 당시에도 M&A 의향이 있는 것처럼 했지만 실제 하지 않았다"며 "인수해주면 우리가 반기고 좋아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해외 자본으로 매각 시 기술이나 국부 유출 등의 우려에 대해선 "인수 의도가 회사에 대한 투자와 성장이라면 국내와 해외 기업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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