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강호성 발언에 IPTV '분노'… "국민과 언론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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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V 3사와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사진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사랑의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PTV 3사와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사진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사랑의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IPTV 3사가 자신들로부터 불공정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받고 있다는 CJ ENM 측 주장에 대해 재반박했다. 자신들은 수신료 매출에 절반 가까이를 콘텐츠 사용료로 지급하고 있으며 글로벌스탠더드와 비교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IPTV, 강호성 대표이사 발언 겨냥 "수신료 매출의 절반 가까이 지급"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는 지난 2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CJ ENM은 자사의 비전을 선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근거없는 예시와 수치로 언론과 국민을 현혹했다. 불과 며칠 전 논의했던 상생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의 오만과 욕심에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자사 비전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IPTV 3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강 대표이사는 "미국의 경우 안정적인 제작비 리쿱 구조가 자리잡힌 반면 국내 시장 구조는 콘텐츠 사용료로 제작비의 3분의1밖에 채우지 못해 광고·협찬·해외시장 공략 등 부가적인 수익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화되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우리 K-콘텐츠를 지키기 위해선 이 같은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OTT와 협업 시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는 대신 IP를 줘야하는 만큼 K-콘텐츠를 지키기 위해선 IPTV 3사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NM
PTV 3사와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사진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사랑의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하지만 IPTV 3사의 주장은 다르다. 우선 콘텐츠 사용료와 관련해 이들은 수신료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콘텐츠 이용료로 CJ ENM에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IPTV 3사는 "2019년 수신료 매출 대비 전체 콘텐츠 수급 비용으로 48%를 넘어서는 1조1712억원을 지불했다"며 "IPTV가 콘텐츠 수급 비용에 인색하다는 CJ ENM의 주장은 현실을 왜곡한 것이다"고 일갈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선공급 후계약 방식으로 콘텐츠 투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CJ ENM의 입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IPTV사가 기여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IPTV사는 PP사와의 계약기간이 경과했어도 기 계약서 기준으로 사용료를 월별 지급하며 채널 평가를 통해 측정된 콘텐츠 가치를 소급 적용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유료방송사업자는 콘텐츠에 대한 사전 정보 등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 제작된 콘텐츠 가치를 전제로 해 실시간 채널 전체에 콘텐츠 사용료를 월별 지급해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해외 미디어 시장과 국내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도 지적했다. IPTV사는 "CJ ENM은 우리나라보다 유료방송 이용요금이 9배 이상 비싼 미국 사례를 들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국 수준으로 맞추려면 사실상 이용자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 ENM
PTV 3사와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사진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사랑의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CJ ENM


'콘텐츠 제값받기' 나선 CJ ENM… IPTV 3사 "불공정 거래 행위"


한편 IPTV 3사와 CJ ENM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 중이다.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CJ ENM을 겨냥해 과도한 콘텐츠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CJ ENM 측은 IPTV 3사가 오히려 불공정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앞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로 구성된 IPTV 방송협회는 지난달 20일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과도한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배포했다. 이 대형 콘텐츠 사업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CJ ENM으로 추정된다.

이어 같은날 CJ ENM도 두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를 통해 IPTV 3사가 불공정한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해왔다고 강력 주장했다.CJ ENM 측은 "가격인상 요구가 과하다는 IPTV 3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음악·영화·웹툰 등 다른 콘텐츠 플랫폼은 고객들이 낸 콘텐츠 이용료의 50~70%를 CP에게 배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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