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상폐 위기 벗어날까… 81억원 규모 M&A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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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리온은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인 아이젤크리에이티브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아리온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리온은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인 아이젤크리에이티브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아리온
거래 정지 후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셋톱박스 전문기업 아리온이 인수 대상자의 등장으로 기업 존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리온은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인 아이젤크리에이티브 컨소시엄과 M&A(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젤크리에이티브 컨소시엄은 아이젤크리에이티브가 대표자를 맡고 더하기미디어와 포퓨처코포레이션, 셀란이 참여했다. 인수 대금의 총 금액은 81억원이며 향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아리온은 2005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했으나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수출 100%였던 셋톱박스 매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입었다. 또한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과 사내이사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으로 지난해 3월20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아리온은 자회사인 라인엔터테인먼트(90% 지분 보유)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국진, 김구라 등이 소속된 곳이다. 업계에선 아리온의 실질적인 자산으로 꼽히는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투자 매력으로 꼽는다.

새롭게 인수한 컨소시엄 역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고려한 인수로 풀이된다. 컨소시엄 대표인 아이제크리에이티브는 뷰티디바이스 관련업을 종사하고 있지만 더하기미디어는 국내와 해외 드라마·영화 OST를 제작하고 있으며 공연기획도 하고 있다. 또 더하기미디어는 엔터테인먼트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방송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과거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단순 출연하는 것을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상장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아리온의 상장폐지에 대해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리온의 개선기간은 지난 4월까지로 이미 상장폐지가 돼야하나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M&A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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