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찾아라'… 증권사, 기업 육성 '큰손'으로 부상

[머니S리포트-기업자금줄 역할 '톡톡']② 벤처투자 통한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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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4%대 경제성장률’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핵심 산업분야에서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어지며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1년 만의 4%대 성장률 달성도 꿈이 아니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도 잇따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민간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지원, 과감한 규제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연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전 세계에 모범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했던 주인공들은 바로 벤처·스타트업들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했던 주인공들은 바로 벤처·스타트업들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했던 주인공들은 바로 벤처·스타트업들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1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98만2000명 감소하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이 같은 고용한파 속에서도 벤처·스타트업 일자리는 5만3000개 늘어나면서 국내 경제를 지키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고용 증가 효과는 투자받은 기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든든한 투자처를 바탕으로 고용을 과감하게 진행,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의 성공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많은 유니콘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면 국내 경제를 이끄는 탄탄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진다.

토스, 쿠팡, 카카오 등 초기 벤처기업들이 현재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수많은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대출 등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다.



‘가능성에 투자한다’… 증권사 스타트업 성장 물꼬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금융투자업자의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겸업을 허용하면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액셀러레이터는 신생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비즈니스 교육 등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과 인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금융위는 증권사의 스타트업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벤처대출 활성화와 건전성 규제를 정비했다. 이를 위해 증권사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회사채)에 투자하거나 신용 제공한 부분에 대해 영업용 순자본 차감 폭을 줄여주기로 했다. 순자본비율(NCR) 하락 부담 없이 혁신기업 투자를 늘리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벤처투자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면서 증권사들의 벤처기업에 대한 펀드 출자도 차츰 늘어가는 추세다. 이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해 미래 먹거리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이엠엠(IMM)·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하는데 출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56억원 규모로 '한화소재부품장비제1호투자조합'을 신규결성하고 벤처캐피탈(VC)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증권사들은 벤처캐피탈 업계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투자 설명회(IR)를 개최하며 설립단계의 기업을 벤처캐피탈이 투자할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는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자금조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단계는 창립 이후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단행하기 직전이다. 

NH투자증권은 우량 자금 지원을 통해 밴처캐피탈이 투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도록 돕고 있다. 삼성증권도 주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포럼을 여는 등 벤처투자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을 완료하고 벤처기업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제2의 쿠팡은 국내 증시에서’… 거래소 유니콘 기업 상장 지원



한국거래소도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기업의 계속성을 심사하던 현 제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개편한다. 미래성장기업 상장심사를 위해 전문가회의를 도입하고 미래성장 산업별 전문가를 상장공시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전문가 집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우량기술기업에 대해선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스팩 합병성장으로 전환 시엔 필요한 절차를 완화하고 심사 기간도 단축한다. 상장 유치와 마케팅 등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사전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신속 심사할 계획이며 예비 유니콘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상장설명회를 개최해 회사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유니콘 기업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제 몸값을 받도록 평가 테크닉을 새롭게 개발하고 IPO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는 변화보다도 시대에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거래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장 도전이 만만치 않은 만큼 금융투자업계가 힘과 지혜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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