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토스, 9일 운명 갈린다… 은행업까지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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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금융당국은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 짓는다./사진=토스
오는 9일 금융당국은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 짓는다./사진=토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오는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승인을 받고 이르면 올 9월 국내 제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로 은행업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 본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 짓는다. 토스뱅크가 이번에 본인가를 받으면 올 9월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토스는 지난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후 올 2월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무난히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도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만큼 본인가가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하게 된다. 토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보유한 비바리퍼블리카다. 이어 지분 10%를 보유한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이랜드월드는 2대 주주로 참여하며 기타 주주로는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이 있다.

표=금융위
표=금융위



토스뱅크,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1600억 목표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금리대출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 개시 첫 해인 올해 4700억원 신용대출 중 34.9%에 해당하는 1600억원을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이어 2022년 말 42.0%, 2023년 말 44.0%로 중·저신용자 비율(신용대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선 중·저신용자 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CSS) 구축이 필수적인데 토스뱅크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2000만명의 고객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CSS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해외 벤처캐피탈(VC) 등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DB산업은행도 최근 토스뱅크에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터넷은행에 주목한 만큼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산업은행의 첫 인터넷은행 투자가 되는 셈이다. 산은 관계자는 "토스의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금액 등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선 비대면 금융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인터넷은행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와 함께 BNK와 JB 등 지방 금융지주사까지 총 6개 지주사가 인터넷은행 설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주사의 이 같은 의견을 취합해 정리한 문서를 지난달 11일 금융위에 전달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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