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삼성 한자리에… 인력·안전성 강조한 K-배터리 수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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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왼쪽)과 SK이노베이션(가운데),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행사에 설치한 부스. /사진=권가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왼쪽)과 SK이노베이션(가운데),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행사에 설치한 부스. /사진=권가림 기자
국내 배터리3사가 한 자리에 모여 각 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배터리사들은 인력과 안전성 확보에도 더욱 방점을 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9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을 포함해 총 229개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인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기업, 소재 기업, 완성차업체, 바이어, 취업준비생 등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부스는 나란히 어깨를 맞대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ESG부터 미래 기술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부스에 배터리 셀과 배터리 팩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부스에 배터리 셀과 배터리 팩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국내 배터리3사는 배터리 기술의 역사와 전기차 배터리의 구성, 원리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데 힘을 준 것으로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위한 '지속가능성'과 '재사용 ESS(Reuse ESS)' 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재사용 ESS존에서는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위해 배터리 회수와 재사용, 재활용 구축 사례를 알렸다. 초록색 식물들로 꾸민 지속가능존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EV100, RE100에 가입한 점을 앞세우고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렌털(Rental) ▲재활용(Recycling) ▲재사용(Reuse) ▲충전(Recharge) 등을 아우르는 배터리 순환 경제 모델 BaaS(Battery as a Service)를 내세웠다. 삼성SDI는 전기이륜차의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는 정류장 개념인 'D-STATION'을 구현하기도 했다. 

배터리사들은 미래 배터리 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와 '리튬황 배터리'를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 NCM8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왼쪽)와 삼성SDI의 5세대 배터리 'Gen.5'가 전시돼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SK이노베이션 NCM8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왼쪽)와 삼성SDI의 5세대 배터리 'Gen.5'가 전시돼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삼성SDI는 5세대 배터리 'Gen.5'를 전시했다. 4세대와 5세대의 차이점을 묻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해 한 번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NCM8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부스 제일 앞에 전시했다. NCM8은 니켈 비중이 약 80%라는 의미다.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429㎞에 달한다. 고속 충전 시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 배터리와 더불어 ESS(에너지저장장치)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각 업체는 배터리의 구성 및 개념부터 ESS가 탑재된 가정용 ESS 등을 함께 소개해놓기도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가 실제 사용되는 이어폰, 핸드폰, 드론, 노트북, 우편 배달용 전기차 등을 전시하며 배터리에 대한 이해도를 한 층 높였다.  



LG엔솔 "인력확보 중요"·삼성SDI "미국 투자 검토 중"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국내 배터리 기업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국내 배터리 기업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이날 각 배터리사 수장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은 오는 2023~2025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상용화는 2030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가 대중화되는 3년 후에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편의성 측면에서는 충전 속도와 거리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3·4공장 추가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부지부터 먼저 선점하고 본격적으로 바로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래 끌 일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것이 잡히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력 확보와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보급률 등에 대한 지원 정책 필요성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는 미국 투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완성차는 핵심 고객이기 때문에 꾸준히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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