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9월 출범… 인터넷은행 새바람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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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받고 이르면 올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2017년 이후 4년만에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원앱'(One-app) 전략과 경쟁력 있는 CSS(신용평가모델)를 중심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향후 5년간 1조원 유상증자를 목표로 내걸었다.

올 하반기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삼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의 성패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에 달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인터넷은행들이 법과 도입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해 포용금융에 기여하라는 취지에서다.

토스뱅크는 이같은 금융당국 계획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중금리 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34.9% 수준으로 맞추고 내년 말에는 42%, 2023년 말에는 44%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023년 말까지 중금리 대출 비중을 각각 30%, 3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중금리 대출 확대엔 얼마나 정교한 CSS(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처음 도전장을 낼 때부터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해왔으며 최근 중금리 대출 확대라는 시장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다"며 "부실률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비했고 기존 시중은행들이 잡아낼 수 없었던 부실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검증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업권에 걸친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토스뱅크 CSS의 강점"이라며 "기존 금융권이 도입하지 못했던 머신러닝, 딥러닝을 이용한 CSS를 치밀하게 구축했다"고 말했다.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원앱 전략으로 접근성 높인다


토스뱅크는 별도 앱을 출시하지 않고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통해 '원앱'(One-app)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동안 시중은행 앱은 종류가 많아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토스뱅크는 기존 토스 앱을 활용하는 '원앱'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원앱전략을 구사하는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토스 앱 안에는 토스뱅크 잠재 고객이 많은데 이들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앱을 출시하면 이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또한 토스 앱은 6년동안 운영하면서 보안, 트래픽 등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매년 최대 3000억원가량, 5년간 1조원 유상증자를 목표로 내걸었다. 홍 대표는 "이같은 목표는 계획상 잡은 숫자이고 실제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고객이 많이 모집되고 대출 많이 일어나면 빠른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외 모든 주주들과 유상증자 규모 등 관련 긴밀히 공유하고 있고 영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주주들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의 상장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 초기 사업이 끊임없이 운영되도록 주주들과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합의돼 있으며 증자하는 과정에서 상장도 열려있는 옵션이라고 교과서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하 제휴에 대해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토스증권, 토스페이먼트, 토스인슈어런스 등 계열사와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홍 대표는 "그동안 계열사 간 서비스 연결점이 약했지만 지금도 계열사와 매일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적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구현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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