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역 절박"…이재명, 원희룡 행사 연기 요청에 "지사님 의견 존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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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코로나19 방역'의 이유로 제주도 방문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요청에 대해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코로나19 방역'의 이유로 제주도 방문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요청에 대해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코로나19 방역'의 이유로 제주도 방문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요청에 대해 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4·3 사건 유가족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민주당 제주도당 지도부와의 대화, 제주도청과의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협약식’ 참석도 예정됐지만, 원 지사는 "코로나19 방역이 더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여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라며 "하루 수천 수만에 이를 제주 입도객 중 경기도 공무방문단 10여 명이 제주도 방역 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우나, 도민 안전을 책임진 제주지사의 판단과 의지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9일 SNS에 '이재명 지사님, 제주 방역이 절박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서 원 지사는 "지금 제주는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 중에 있다. 제주 관광객은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곧 여름 휴가철이고 해외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주 관광객은 크게 늘 것이다. 제주 방역이 무너지면 제주 경제도, 국민 관광 힐링도 모두 치명상을 입는다.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당장의 제주 코로나 방역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당초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제주도,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청에서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6일 제주도 공무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지난 7일 제주도는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제주도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지사의 공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협약식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제주도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협약식은 제주도의회에서 3개 기관만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두고 원 지사가 '기생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한 점이 제주도 불참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이 지사는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원희룡 지사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여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며 “무엇보다 4.3 유가족 분들을 만나뵙고 마음 속 얘기들 나누고 싶었다. 언제나 든든히 우리 당을 지키고 계신 민주당 제주도당 지도부와 당원분들도 뵙고 싶었다. 코로나19사태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감내하며 온국민의 마음의 휴식처로 제주를 열어주고 맞아주고 계신 제주도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었다"고 아쉬워 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어쩌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막을 방법과 대응방안을 찾아야하는 중대과제였다"며 "일본의 야만과 폭력을 알리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협력이었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수백만명이 입출경하는 경기도의 방역책임자로서, 하루 수천 수만에 이를 제주 입도객 중 경기도 공무방문단 10여명이 제주도 방역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우나, 도민안전을 책임진 제주지사의 판단과 의지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방자치에 대한 존중이며, 방역행정에 대한 협조일 것"이라며 "제주도민 여러분, 조만간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경기=김동우
경기=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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