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최세훈이 이끄는 ‘별동대’ 떼내 보험자회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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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자회사 형태로 보험업에 진출한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카카오페이가 자회사 형태로 보험업에 진출한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신사업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사업추진태스크포스(TF)을 포함해 자동차보험 보상조직 등을 자회사로 떼어내 자회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을 만든다. 보험사업추진TF는 최세훈 TF장이 이끌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새로 설립하는 카카오손보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손보의 사업 다각화를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열사가 아닌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즉 카카오손보는 카카오가 개발하는 보험상품을 포함해 다른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송수지 카카오페이 매니저는 “지금 준비 중인 손보사도 카카오페이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사업추진TF는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진출을 위해 2020년 9월 설립한 임시부서다. 최 TF장은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금융플랫폼과 보험상품을 만들어 카카오페이를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TF장은 구원투수로 통한다. 2004년 37살의 나이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르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다이렉트를 만들어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지만 대형 보험사와 경쟁에서 밀려 첫 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최 TF장은 온라인 기반 다이렉트보험에 주목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달리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성장 추세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와 같은 대형 보험사는 고품질 서비스를 모토로 했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진입을 꺼렸다.  

이에 최 TF장은 ‘자동차보험 30분 현장출동보증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취임한 해에 다음다이렉트를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최 TF장은 자동차 보험을 시작으로 단기·소액보험에 주목하고 있다. 설계사 없이 간편하게 가입하고 가입자의 금전적인 부담도 덜어낼 수 있는 전략을 가다듬었다.  

특히 현행법상 단기·소액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기존 보험사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판매 종목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보험사는 ‘1사 1라이센스’ 원칙에 따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겸업할 수 없었다.  

카카오페이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란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보험업에 정착한 뒤 기존 보험사를 플랫폼의 영향권에 흡수시킬 것이란 게 업계 내 전망이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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