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中 견제 카드 본격 꺼냈다… 불공정 무역·강제노동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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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對)중국 강공책을 꺼내들었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對)중국 강공책을 꺼내들었다/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對)중국 강공책을 꺼내들었다.

1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영국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전염병 대유행 극복을 위해 5억회 접종분의 화이자 백신 기부 계획을 발표하며 G7 국가들의 10억회 접종분 제공 구상을 이끌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의 '백신 독식' 비판을 완화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백신을 해외에 적극 제공한 중국, 러시아에 비해 '백신 외교'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G7 정상들은 중국의 경제영토 확대 구상인 '일대일로'에 맞서 중·저소득 국가들의 인프라 구축 투자에도 함께 나선다.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으로 불리는 이 구상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40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수요를 돕기 위해 주요7개국 및 생각이 같은 국가들이 민간과 손잡고 중·저소득 국가들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B3W이 "주요 민주주의 국가가 주도하는 가치 중심의 수준 높고 투명한 인프라 파트너십"이라며 기후변화, 공중보건, 디지털기술, 성평등 등 4개 분야에서 민간 자본을 동원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온 유라시아 광역경제권 구상으로서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경제벨트 '일대'와 중국-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아프리카-유럽으로 연결되는 해상 경제벨트 '일로'를 합한 개념이다. 미국 등은 중국이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대출을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인프라·경제 투자의 이득을 챙긴다고 비판해왔다.

인권을 고리로 한 대중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신장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을 겨냥한 중국의 강제노동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제노동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자 불공정한 무역 경쟁의 악랄한 사례라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천양지차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중국과 충돌했지만 동맹 규합 대신 주로 미중 간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구도였다.

일단 G7 다른 국가들은 중국 견제라는 큰 틀에는 동의하며 미국의 생각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온도 차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중국과의 이해관계가 각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강제노동 관행을 규탄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각국의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는 모양새다. AP통신은 G7 회원국 중 일부가 중국과의 불화를 우려해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강제노동 문제에 있어 통일된 입장을 보이기 위해 G7 회원국을 설득하고 있지만 일부가 중국과의 강력한 분열을 우려해 망설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연간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일본에 최대 교역 상대국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일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벨기에로 이동해 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6일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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