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대규의 승부수’… 신한생명,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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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사장의 첫 투자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이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초대사장의 첫 투자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한 여건이 마련된 만큼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의 승부수로 읽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디지털혁신그룹 주도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지분 인수를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신한생명은 지난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임매드’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투자 금액과 사업방향이 달라 인수가 무산되기도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에임매드가 영위하는 사업에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 양사의 지향점이 달랐다”며 “현재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독] ‘성대규의 승부수’… 신한생명,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추진

기존 의료 서비스에 질병의 예방과 관리 개념을 더한 건강관리 사업 전반을 일컫는 헬스케어는 그간 정부 차원에서도 주목한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요 증가에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이 더해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험업계에선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먹을거리로 헬스케어 분야를 주목해왔다. 기존 보험사가 보유한 손해율이나 보험금 지급 관련 데이터 이외에 헬스케어 사업으로 얻게 된 개인의 건강과 질병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상품과 서비스의 다양화는 물론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엔 보험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도 지분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보험업법은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만 해당 회사 지분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을 통해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해서도 1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존 헬스케어·마이데이터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신규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보험과 신산업의 융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생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서 의료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되며 유리한 여건을 마련했다.  

신한생명은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의료 분야에 참여해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추천 등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급하고 계약 심사 과정 중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손해보험에 이어 신한생명 등이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보험사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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