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사유 제대로 밝혀라"… '애매모호'한 업비트에 고객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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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상장폐지 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와 관련해 뚜렷한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업비트에 촉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상장폐지 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와 관련해 뚜렷한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업비트에 촉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일부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상장폐지 또는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와 관련해 뚜렷한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업비트에 촉구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상장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 25종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5개 종목은 원화마켓(시장) 페어를 제거한다고 공지했다. 

페이코인과 마로, 옵저버, 솔브케어, 퀴즈톡 등 5종의 암호화폐는 오는 18일부터 원화 시장에선 거래가 되지 않는다. 코모도와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트웰브쉽스, 람다 등 25종은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들 종목도 18일까지 업비트 측 지정 사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회사는 이들 종목을 공식 퇴출한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24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수리를 앞두고 업비트가 문제가 될 소지를 최대한 줄이려는 취지로 해석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이례적인 것은 원화마켓 페어 제거 조치를 당한 5개 종목은 모두 거래량과 유동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문제 소지가 적다고 판단돼서다. 특히 마로의 경우 업비트 관계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지난 달 31일 기준 3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가상자산이다. 



'모두 같은 사유?' 투자자 불만 고조… "명확한 기준 공개하라"


또한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구체적인 상장폐지 사유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떠오른다. 업비트는 30개 코인에 대해 모두 동일하게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사진=업비트 홈페이지
또한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구체적인 상장폐지 사유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떠오른다. 업비트는 30개 코인에 대해 모두 동일하게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사진=업비트 홈페이지

또한 업비트가 구체적인 상장폐지와 투자유의 사유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업비트는 30개 알트코인에 대해 모두 동일하게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 

이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업비트의 이 같은 조치에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업비트의 일방적인 유의 종목 지정에 투자금의 80% 이상을 날렸다. 사유가 너무 모호하다 대체 내부 기준 미달이라는 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업무가 바빠 업비트에 접속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 사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모두 매도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찍었다. 유의종목 사유도 죄다 똑같은데 업비트는 정말 믿을 게 못된다"고 성토했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라는 분위기다. 주식시장이 한국거래소의 객관적 기준에 따라 상장과 폐지가 운영되는 것과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하루에 10조원 이상이 거래될 정도로 급성장했음에도 상장 관련 규정에 따른 명확한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와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이 담합을 하고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도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이지운 lee101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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