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빈 시청 방문…빈 시장 "文, 특별한 부름 받으신 분"(종합)

오스트리아 수도 빈 시청 30분간 방문…방명록에 서명 "빈이 세운 페스트 기둥, 코로나와 싸우는 인류에 희망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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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5/뉴스1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빈 총리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확대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5/뉴스1

(빈·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빈 시민들은 17세기의 페스트를 공공의 정신으로 극복했다. 도시위생을 강화하고 노약자 특별병원을 건립해 환자를 돌보며 감염병에 맞섰다”며 “빈이 역병을 이겨낸 후 세운 페스트 기둥은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26분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시청을 30분간 방문해 미하엘 루드비히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답사를 통해 “빈 시민들은 공공의 정신으로 빈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꿨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숲과 숲속, 도시농장과 공원이 비엔나 총면적의 50%를 차지하며 1인당 공업면적도 세계 1위”라면서 “참으로 부럽고 배우고 싶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환경 예술가 훈데르트바써(Hundertwasser)가 설계에 참여한 공공주택 '훈데르트바써 하우스(Hundertwasserhaus)' 및 쓰레기 소각장 '슈피텔라우(Wien Spittelau)'는 빈의 관광명소이자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모차르트와 함께 빈을 사랑한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빈 숲속의 이야기’는 한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왈츠”라며 “오늘 빈의 상쾌하고 푸르른 모습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작곡 배경을 느낀다. 코로나 이전처럼 많은 한국인이 비엔나를 방문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루드비히) 시장님의 포용 정책으로 빈은 평화와 공존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테러의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면서 “빈에서 나고 자란 시장님의 애향심과 타고난 지도력으로 비엔나가 계속 발전하고 번영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빈시와 한국 지자체 간에도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빈에 계신 한국 동포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의 시작을 오스트리아 인사말인 ‘그뤼스고트(Grüßgott)’로, 답사의 마무리는 ‘필렌 당크(Vielen Dank)’로 끝냈다.

이에 앞서 루드비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엔나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정말 긴 관계를 갖고 있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스트리아의 인연, 오스트리아 출신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를 소개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에 한국은 오스트리아 나라에서 봤을 때는 세 번째로 중요한 경제와 무역 파트너”라며 “2018년과 2019년 코로나 이전에는 2년 동안 저희들 수출액이 6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드비히 시장은 또 빈시와 서울시간 교류·협력, 한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 등을 언급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또 문 대통령에 대해 “평화와 인권 보호에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고, 이전에 인권 변호사로 계셨다. 특별한 부름을 받으신 분”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국제관계에서는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깊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평화, 노동시장에서 최저임금과 여러 분야에서 오스트리아 측에서는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K-방역에 대해 “모든 것의 조치 방안에 대해서 크게 감탄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께 다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답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했다. 오스트리아는 1954년부터 빈 시를 방문하는 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빈 시 방명록(Das Goldenes Buch der Stadt Wien)에 서명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루드비히 시장은 “(문 대통령이) 금장책에 서명을 해 주시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겠다”고 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우가르텐 사의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을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루드비히 시장에게 국화문 투각 청자 호리병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천년 전 고려시대의 고려청자 기법(이중투각기법) 중 하나를 활용해 국화문으로 장식한 청자 호리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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