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악당 판치는 직장,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 되세요"

유퀴즈 뜬 '술 영업달인' 유꽃비, 2030 조언서 '프로일잘러' 출간 "상사 까라면 까는 척 해야 월급?…성공보다 날 지키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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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주변을 돌아보면 자기만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정한 기준점을 의식하지 않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프로일잘러'라는 책을 낸 롯데칠성 동부 FM팀 유꽃비 팀장.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프로일잘러'라는 책을 낸 롯데칠성 동부 FM팀 유꽃비 팀장.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주류회사 '최초' 여성 영업팀장 유꽃비.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책의 저자로서 말이다. 그런데 제목이 심상치 않다. '프로일잘러'다. 그냥 일하는 사람 말고,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란다. 경쟁사를 제치고 '포항 소맥 이모'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일화에 직장 생활 꿀팁으로 '윗사람이 까라면 까는 척을 하라'던 팀장님이 쓴 책이니 쉬이 손이 가는 제목은 아니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큼만 일하고 싶은 시대 아니던가. 소통하고 싶다며 막내 직원 자리에 다가가 힙한 춤을 추는 것만으론 '꼰대력'을 자제할 수 없었단 말인가. 제목만 봐서는 팔릴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런 제목을 들고 나타난 그가 궁금했다. 그 자신감의 근거도 들여다보고 싶었다. 올해 부장으로 승진까지 했다고 하니 방심은 금물. 인터뷰 하러 갔다가 '회사에 영혼까지 갈아 넣으라'는 식의 반격에 당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걱정은 기우였다. 회사에 관한 돌직구 답변에 놀라기도 수차례. 게다가 프로일잘러 부장님 입에서 '사표'란 단어가 튀어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대화를 이어갈수록 동질감과 유대감은 커졌다. 역시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더라. 그는 책에서 '일 잘해서 승진하는 법'만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감정과 능력을 어떻게 어디에 쓰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후배에게 슬며시 건넨다. 관심과 애정 없이는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이책은 자기 인생에서 나를 나답게 지키려는 동생들을 위한 큰누나·큰언니가 써 내려간 일종의 조언서에 더 가깝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나를 싫어하는지에 대해 연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어주기에도 짧은 인생이어서다. 최초보다는 최장기 여성 영업사원을 꿈꾼다는 그를 서울시 강남구 롯데칠성 FM동부팀 사무실에서 만났다.

◇ 팀장이면 프로일잘러?…진짜 제목은 어쩌면 '꽃비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책을 쓰겠다'는 생각은 살면서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지난해 방송 이후 여러 제안이 들어왔어요. 해보진 않았지만 굳이 안 할 이유는 없다 싶어서 써보기로 마음 먹었죠. 방송에 '주류업계 최초 여성 팀장'으로 소개가 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회사 얘기에 초점을 두게 되더라고요.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제목은 어쩌다가 나온 건가요.
▶내가 정작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2030들은 제목부터 꼰대스럽다고 느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하하. 사실은 사회 초년생이나 취업 준비생, 20대 인생 후배들에게 '회사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지만 '유꽃비 같은 평범한 사람도 이겨냈다' '나도 꽃길만 걸은 게 아니고 실수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평범한 직장인을 얘기하고 싶었죠.

-일이란 게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안 나올 때가 있죠. 그런데 프로일잘러까지 꼭 돼야 하나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어느 날 학교에서 '젓가락으로 콩을 옮기는 시험을 본다'는 거에요. 그래서 같이 연습하자 했더니 대뜸 '안 해도 된다' 이러는 거에요. 평소에도 아들한테 '열심히 해라' '잘해라' 이런 말을 안 하거든요. 그래서 그랬죠. '학교가서 다른 친구들이 잘해도 안 속상할 수 있으면 안 해도 된다'고요. 그랬더니 '응, 안 속상할 거야, 언젠간 할 수 있는 거니까' 이러더군요. 그래서 말았죠. 하하. 실제 일을 할 때도 만족도에 대한 개인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지만, 퇴근할 때 '내가 이 정도는 했구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충분하죠.

유 팀장은 글보단 말이 편하다고 했다. 책 보다 강연이 더 편한 이유도 말의 맛을 더 잘 살려 전달할 수 있어서란다.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유 팀장은 글보단 말이 편하다고 했다. 책 보다 강연이 더 편한 이유도 말의 맛을 더 잘 살려 전달할 수 있어서란다.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원래 생각한 책 제목은요.
▶제목이 제일 어려웠어요. 원래 생각한 건 '큰누나 또는 큰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얘기' 정도요. 하하

-책에는 팀장님의 지향점이 얼마나 잘 녹아있나요. 1점부터 10점으로 표현하신다면요.
▶7.5점요.

-왜요
▶책에도 '편하게 해라' '신경 쓰지 말아라'는 내용이 있지만, 제 이야기를 많이 하느라 많이 담지 못했거든요.

-책을 통해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뭔가요.
▶내가 나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내가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고 싶은 거에요. 사회생활은 수많은 변수가 있잖아요. 그러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그냥 놔두자. 그게 나를 위해 좋은 것이다. 남의 평가를 그렇게 신경 쓰지 말자. 그냥 나를 예뻐하자 이런 것들이죠. 다음 달 카드값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지만, 나라는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잘 지키며 일을 해 나가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 처음부터 프로일잘러가 어디 있나…'지지 않겠다'로 오늘도 버틴다

-신입 시절 부터 프로일잘러의 면모가 있었나요.
▶처음엔 실수투성이였죠. 다만, 제가 워낙 적극적이고 주눅 들지 않는 성격이라 많은 실수에서도 무언가를 배우려고 했어요. 잘못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어요. 실수도 자주 하다 보니 '까짓것 한 번 더 꾸중 듣고 말자'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신입 시절 제 잘못에 대해 크게 화내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하

-본인이 생각하는 프로일잘러는 어떤 사람인가요.
▶믿고 맏길 수 있는 사람이에요. 새로운 업무가 있더라도 나에게 맡겨두면 그 일이 제대로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요.

-'프로일잘러 of 일잘러'가 되려면 갖춰야 할 자질은요.
▶뻔하지만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일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가서 부딪혀 보는 거죠. 결과 안 좋아도 거기서 배우는 게 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 성공만 하는 건 아니죠. 이번 기회에 1에서 50까지 배웠으면 다음엔 보완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잘한다 잘한다'하면 더 잘하는 스타일인가요.
▶'너는 못할 거야' 하면 '나는 해내는 걸 보여주겠어' 이런 것 같아요. 물론 칭찬해주면 더 신나서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요. 좌우명까지는 아니지만 제 인생의 모토가 '지지 않겠다'에요.

-무엇으로부터 지지 않겠다는 뜻인지요.
▶그 무엇이 오든 상관 없어요. 저도 사람이고 직장인인데 회사 생활 하다 보면 사표를 내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근데 '빌런(악당) 때문에 내가 회사를 떠난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빌런이 떠나야지 내가 왜 떠나' 이런 생각이 점점 강해졌어요.

유꽃비 팀장의 업무 공간. 그는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 쑥스럽다면서도 프로답게 사진촬영에 응했다.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유꽃비 팀장의 업무 공간. 그는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 쑥스럽다면서도 프로답게 사진촬영에 응했다.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오늘의 날 만든 건 8할이 빌런…"사과하는 상사 없더라"

그는 책에서 자신이 겪은 최고의 상사와 최악의 상사 유형을 소개한다. 좋은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겠다는 자기 고백인 셈이다. 이들 모두 익명으로 처리했는데 이를 금세 알아챈 주변인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심지어 '빌런 특집본'을 만들자는 후배들도 있었다고 한다.

-책을 본 주변 반응은요.
▶빌런 실명을 맞추는 게 재밌었나 봐요. 본인들도 '한 챕터만 내어주면 더 쓸 수 있다' '왜 이 사람은 빠졌냐'라고 하기도 하고요. 하하. '을'의 위치에 계신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어요. 직장인이라면 다 참고 살잖아요. 머뭇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텐데, 저는 문제가 있으면 할 말은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사이다 같은 느낌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책에 등장하는 빌런들은 뜨끔하겠죠.
▶하하. 근데 빌런들은 이런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의 책은 안 읽죠. 읽었으면 빌런이 안 되지 않았을까요. 한 윗분이 책 얘기를 들었는지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생전 그런 말 안 하시던 분인데 '선배들 때문에 후배들이 고생 많았다고, 한번 봐야지'라고…이 연락을 받고 제가 후배들한테 그랬어요. '현피' 요청이 들어왔으니 고프로를 준비하라'고요. 하하

-당사자들의 연락을 내심 기대한 눈치인데요.
▶책을 내고 나서 몇몇 윗분들한테 연락이 올 수도 있겠다 기대했어요. 근데 안 와요. 누가 '책에 나온 상사들이 항의는 안 했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항의를 왜 하냐. 사과를 해야지.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객관적으로 알려줬는데, 그걸 깨우쳤다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그런데 사과를 할 용기가 없으신 건지…앞으로도 연락은 안 올 것 같아요. '더 세게 나갔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하

◇ 자의든 타의든 이젠 '프로일잘러'…다음 목표는?

최초 여성 팀장에 이어 프로일잘러라는 이름표도 안게 됐다. 다음 목표가 궁금해 물었더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떠날 때를 아는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계약 연장을 위해 눈앞에 성과에만 주력하는 임원들을 보며 다짐한 것이란다. 그리고 '최장기' 여성 영업 사원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초 영업 여성 임원 등 더 높은 곳을 바라보시나요.
▶아니요. 하하. 제 목표가 있다면 우아하게 제 발로 회사를 떠나는 거에요. 마지막까지 승진에 목메여 옹졸해 지기는 싫거든요.

-'최초' 여성 팀장 이란 타이틀보단 '최장기'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최초'라는 타이틀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만 얻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상황이 겹쳤던 것이죠. 그동안 여성 영업사원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의 인적 쇄신 노력 등이 더해지며 이런 타이틀을 얻게 됐죠. 그런데 이런 하루하루가 쌓이다 보면 최장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최초라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환경에서 내가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는 게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해요.

◇ 프로일잘러와 좋은 엄마…"내려놓을 건 적당히 내려 놓자"

유 팀장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그는 '유 퀴즈'에서 '퇴사를 생각했을 만큼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코로나19 시기에도 아이를 매일 같이 등원시켜야 했던 날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킹맘이라면 공감하는 대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 팀장은 '힘들게 아이를 키우면서도 팀장까지 달았으니 일과 가정의 앙립에 성공한 여성' '이 시대의 커리어우먼'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력'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조차 시청자들이 갖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일까. 방송 이후 실제 여성 단체 등에서 강연 요청이 밀려들었고, 실제 '어떻게 일과 가정의 양립에 성공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 같은 일반화가 그는 다소 낯설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해서다. 대신 그는 주말마다 잠과 휴식을 포기해가며 '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힌 유꽃비 팀장.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인터뷰 내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힌 유꽃비 팀장. 2021.6.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워킹맘 유꽃비에 대한 생각은요.
▶'워킹대디'란 말은 없잖아요. 저는 '아이 엄마인데 일하는 사람'이 맞다고 봐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내 스스로가 여성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그냥 팀장인거죠. 그래서 여성 팀장에서도 '여성'을 빼고 싶어요. 이게 꼭 필요한 건지는 의문도 들어요. 여성이란 말을 빼도 난 특이한 사람인데 굳이 틀에 가두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래서 워킹맘이란 표현도 굳이 안 쓰고 싶어요.

-프로일잘러냐 좋은 엄마냐, 쉬운 문제는 아닐 텐데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완벽하기가 어려워요. 그게 계속 미안하긴 한데 이 마음이 긍정적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프로'가 되려면 그래서 적당한 자기 합리화, 남 탓, 핑곗거리가 필요한가 봐요. 워킹맘이 아니었다고 해도 완벽한 직장인이 될 수 없고, 일을 하지 않았더라도 완벽한 엄마는 될 수 없었을 거에요. 내려놓을 건 적당히 내려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정답은 없겠네요.
▶인생 후반전에는 가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나중에 후회가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책임감을 갖고 있지만, 회사는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데 가정에서 유꽃비는 더 중요한 사람이에요. 저를 포함해 3명이잖아요. 회사일은 지금 못해도 나중에 할 수 있는데 가정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나를 필요로 하는 손길이 있을 때 업무 핑계로 빼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돼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는 꼭 옆에 있어 주겠다'했는데…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하지만 고민의 틀에 스스로를 옥죄지 않으려 해요. 그래서 주말에는 아들에게 집중하려고 해요. 잠도 포기하며 축구도 같이 해주죠. 그리곤 아들에게 말하죠. '솔직히 엄마 중에 내가 제일 재밌지 않냐'고. 하하.

-삶을 살아가시면서 세운 중요한 원칙이 있을까요.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겠다'에요.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내 시간과 능력을 쏟겠다는 것이죠.

유 팀장은 역시 회사가 싫고 힘든 시절이 있었으나 그걸 딛고 프로일잘러가 됐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에 프로일잘러가 된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자신을 더 아끼는 법을 스스로 깨달았기에 지금의 유꽃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 책은 같은 고민에 빠진 후배들을 향한 박수와 응원이다. 그렇기에 그의 조언은 더 따뜻하고 살갑다.

그의 책 프롤로그 일부를 옮겨본다. "사람들에겐 난 재밌는 캐릭터였나보다. 온갖 고난과 역경이 난무하는 사회생활에도 굴하거나 쓰러지지 않은 말괄량이 정도인데 말이다…(중략)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버텨왔는지 막상 내 얘기를 들어보면 여러분들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매 순간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신념을 지키며 이기기보다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 온 날들이 쌓여 오늘에 다다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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