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할 수 없어요~^^" 논란의 경비원 집단해고… 노원구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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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중재로 ‘경비원 집단해고’ 피해자 경비원들이 복직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집단해고를 규탄하는 해고 경비원과 입주민. 사진=뉴스1
서울 노원구 중재로 ‘경비원 집단해고’ 피해자 경비원들이 복직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집단해고를 규탄하는 해고 경비원과 입주민. 사진=뉴스1
서울 노원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비원 집단해고’와 관련해 노원구가 중재에 나섰다. 이에 다라 일부 경비원이 복직할 수 있게 됐다.

경비 용역업체 홈스웰은 지난달 1일부터 해당 아파트 경비 용역을 맡으면서 경비원들에 해고를 통보할 때 웃음 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됐다. 일방적인 해고통보였다.

노원구는 이와 관련해 오는 16일 경비원과 관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약식을 진행한다. 집단해고 사태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합의가 이뤄진 셈이다. 이번 합의로 해고를 통보받은 경비원 16명 중 복직 의사를 밝힌 6명이 복직하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부적절한 방식으로 해고를 통보한 것에 대한 사과 ▲6월 이내 관내 아파트 복직 ▲1년 이상 근로계약 보장 ▲향후 관리업체 승계 시 일방적 해고통보 방지 노력 등이다.

경비 용역업체 홈스웰은 근로계약 갱신 이틀을 앞둔 경비원 16명에게 지난 4월 29일 일방적 해고통보를 했다. 사진은 해고통보 문제메시지. /사진=머니투데이
경비 용역업체 홈스웰은 근로계약 갱신 이틀을 앞둔 경비원 16명에게 지난 4월 29일 일방적 해고통보를 했다. 사진은 해고통보 문제메시지. /사진=머니투데이
앞서 노원구 모 아파트 경비원 16명은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새로 바뀐 용역업체로부터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부적절한 내용과 방식으로 일방적 해고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입주민들과 경비노동자들은 베란다 현수막 내걸기, 서명운동, 입주자·해고경비원 한마당 등 고용 승계를 주장하는 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노원구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제출했다. 노원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맡길 경우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고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생계문제가 달려 있는 경비원들의 부담이 커질 것도 염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입주민과 경비노동자들의 상생·배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원구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노원구는 공동주택지원사업 인센티브 등을 통해 아파트 경비원 등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김동욱 ase84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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