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토스처럼… 신한라이프도 부장·차장 직급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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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호칭 파괴를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그래픽=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호칭 파괴를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섰다./그래픽=신한라이프

내달 출범을 앞둔 신한라이프(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가 올해 하반기 대리·과장·차장 등 기존 직급을 없애고 부서마다 자율적으로 호칭을 부르는 호칭 파괴에 나선다. 보험사 중 처음으로 전사적인 호칭 파괴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 토스 등 초대형 핀테크사의 시장 참여로 보험 영역 다툼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평적인 문화를 수혈해 혁신을 꾀하겠다는 발상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하반기 중 기존의 직급 대신 부서별로 원하는 대로 구성원 호칭을 정해 부를 예정이다. 현재 관리자급(부부장급) 이상은 '수석', 그 이하는 '매니저' '프로' 등으로 부르면 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중이다. 최종 선정된 호칭은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호칭으로 7월 1일 통합사 출범과 함께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 중에선 일부 부서에서 '수석 매니저' '마스터' '시니어매니저' ‘선임’ 등 새로운 호칭도 만드는 것도 포함됐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급 간에는 호칭에서 직급 구분이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실제 신한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혁신부서를 대상으로 호칭파괴를 실험했다. 
[단독] 카카오·토스처럼… 신한라이프도 부장·차장 직급 사라진다

이와 관련 이영종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호칭에서 직급 구분이 사라지다보니 예전보다 구성원 간 소통할 때 더 자유로워진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11월부터 통합 신한라이프의 창의롭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통합 사옥인 신한L타워의 사무환경 혁신과 전일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사무공간 혁신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공동으로 진행한 '사무공간 혁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투표 결과를 반영해 콘셉트를 결정했다.

구성원 사이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공간 마련에 중점을 둬 부서장 개별공간을 오픈하고 직급에 관계없이 수평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 1월엔 연중 상시 복장 자율화를 실시했다. 다양한 복장을 허용하되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산한라이프가 전사적인 호칭 파괴에 나선 것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보험업에서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핀테크사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카카오, 토스 등 핀테크사들은 수평적인 직급 체계와 유연한 사고를 무기로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직급에 상관없이 직원들간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이 정한 영어 이름을 입사할 때부터 인사 시스템에 등록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한국 이름과 연차를 잘 알지 못할 정도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공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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