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일 기업인 입국제한 불편"… 日대사 "교류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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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재계가 한·일 경제인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양국 기업인 간 이동제한’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한화에너지, 롯데건설, SK머터리얼즈, 도레이첨단소재, 종근당, 삼양사, TYM(구 동양물산기업) 등 한일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인적·물적 교류가 위축돼 양국 경제와 기업·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아이보시 대사가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탄소중립, 미·중 갈등,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올해 11월 전경련이 일본 경단련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 재계회의와 아시아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가하는 아시아비즈니스서밋(ABS)에 대사님의 많은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자유간담에서 경제인들은 현시점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한·일 간 입국 제한 조치’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양국 모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접종을 완료한 기업인에 대해 현재 잠정 중단상태인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비즈니스 트랙)를 재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힘써주기를 희망했다.

현재 대만 등 일부 국가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트래블 버블(격리면제 여행 허용)도 한일 간에 도입을 검토해 민간교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아이보시 대사는 “인적 왕래 재개 시점은 국내외 감염상황이나 방역조치 이행상황 등을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야 하지만 가급적 조기에 왕래를 재개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의 의미 있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선 “한국 국민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과거 2년 반 동안 총 100회가 넘는 의견 교환, 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투명성 있게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과학의 문제로 취급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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