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승조 "내 강점은 '실행력'…알릴 기회만 달라"

"이재명이든 이낙연이든 1:1 토론 하고 싶다" "경선연기론, 후보에게 물어야…주4일제, 충남서 이미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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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시종일관 실행력과 집행력을 꼽았다.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양 지사는 "단순히 구호도, 다른 후보처럼 뜬구름 잡기도 아니다"며 "대부분 충남에서 실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한민국엔 희망이 없다. 이렇게 가다간 나라가 망한다"며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내 삶에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28일 여야 대권주자 중 처음으로 시작해 진행 중인 '정책공약 발표회'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넘쳤다. 그는 "저처럼 대한민국의 3대 위기인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를 체계적으로 생각한 사람이 있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후보를 그만둘 수 있다"고 했다.

아쉬움으로 남는 인지도에 대해서도 "내 정치 비전과 철학이 무엇인지 도정을 통해 무엇을 이뤘는지 국민이 알게 되면 분명히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든, 이낙연 전 대표든 1대1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주요 도정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취임 당시 충남 도정의 4대 핵심 목표로 Δ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Δ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Δ더불어 잘사는 충남 Δ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내세운 바 있다.

그는 "단순히 구호가 아니다. 이미 충남에서 하는 것을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라며 "집행력과 실행력에서 다른 후보와 비교해봐라. 대한민국에 저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다음은 양 지사와의 일문일답.

-출마 한지 어느덧 한 달을 지났다.
▶마음은 급한데 시간이 부족하다. 도지사로 도정 업무를 보기 때문에 평일엔 도정에 집중한다. 갈 길은 멀어 마음이 급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뛰겠다.

-유력 후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는데 시기는.
▶예비경선을 넘어야 하지만 본 경선에서 TV에 노출되고 토론이 진행된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양승조를 알아보고, 들어보고, 정치 비전과 철학이 뭔지 도정을 통해 무엇을 이뤘는지 알게 되면 분명히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 부는 경선연기론 주장은 어떻게 보나.
▶일단 경선 규칙이 확정됐으면 이의를 제기해선 안 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경선 규칙은 당사자인 후보게 한 번도 묻지 않은 규칙이다. 현재 예비경선 선거위원 비율이 권리당원 50%, 국민 50%인데 합동연설회에서 5~7분 주고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하겠나. 단순 지명도 싸움이다. 이런 상황을 후보자에게 묻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준석 현상에 대한 평가는.
▶대한민국 정당 정치사에 바람직한 결과다. 국민들이 기성정치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이 크다. 새로 바꾸고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엄청난 사건이다.

-기성정치인으로 평가 받는다.
▶4선을 하고 당 사무총장도 하는 등 그런 면이 있다. 하지만 제 주장과 태도가 기성정치인과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령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이 훨씬 중요하다.

-청년 대책은.
▶대한민국이 예산 구조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청년 사업 예산이 매우 부족하다. 청년에게 미래가 없다. 그래서 주4일제, 사병 월급 최저임금 수준 인상, 충남형 주택 등도 청년 일자리 나눔을 위해 주장하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 청년에 대한 투자를 먼저 해야 한다.

-다른 후보들은 젊은층 공략해 정책 내놓고 있는데.
▶무조건 20대가 됐다고 3000만원을 주고, 기본소득을 주면 안 된다. 10만원씩 준다면 62조원이 든다. 그 돈이면 충남형 주택 20만채를 지을 수 있다. 취업, 임신, 출산, 양극화를 해결하는 것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다.

-개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대선에서 의제가 바뀔 필요성이 크다. 민생을 잘 살피면서 국민의 편안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개헌이 필요하다. 단순히 정치 구조만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토지 공개념 등 부동산 정책이 출발하려면 개헌이 필요하고 그것이 민생이다.

-대표 공약인 주4일제 반발에 대해서는.
▶주5일제 도입 때도 나라가 망한다고 했지만 망하긴 뭘 망했느냐. 내수 경제가 활성화되고 대기업 영업이익이 줄지도 않았다. 주4일제도 우선 풍토를 만들자는 것이다. 공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대기업, 중견기업부터 먼저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면 일자리를 나누는 효과가 있고 노동생산성도 올라간다.

▶충남에서 이미 실험했다. 충남 공공기관 22곳에서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었다. 못할 것이 하나도 없다.

-정책 공약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무상급식, 무상교육, 아동수당, 행복 키움 주택 등 충남은 이미 다 하고 있다. 말씀드릴 기회만 줬으면 좋겠다.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대부분 충남에서 하고 있는 것을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본인만의 장점은.
▶집행력과 실행력에서 대한민국에 저만한 사람이 없다. 충남은 20~75세까지 여성 농업인 바우처 제도도, 20~39세까지 청년 영 바우처 제도도, 농어민 수당도 다 지급하고 있다. 기본소득 개념과 비교도 안 되게 많이 시행하는 것이 충남이고 제가 했다. 대한민국에서 보편적 복지를 제일 많이 하는 곳이 충남이고 기본소득도 가장 많이 실현된 곳이 충남이다. 주장이 아닌 실제 정책 실현은 양승조 상표가 가장 많을 것이다.

▶이재명 지사든 이낙연 전 대표든 1대1 토론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저출산, 사회 양극화, 고령화에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있다면 내일이라도 후보를 그만둘 수 있다.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제가 그래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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