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원전 수출 승부수… 해외 수주 기대감 '솔솔'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한미원전협력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한미원전협력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자로(SMR) 플랜트 가상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정부가 국내에서 원전 비중을 줄이는 것과는 달리 원전 수출을 위해서는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에도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전산업정책관, 통상정책관 등은 이날(현지시간) 체코 정부 고위급 인사와 만나 원전 기술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국의 수주 참여 의지를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000∼120MW(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체코 외에도 폴란드, 사우디, 이라크 등이 자국 내 원전 건설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어서 향후 이 지역들로부터의 수주에도 기대가 모인다. 폴란드의 경우 약 44조원을 들여 6000∼900MW급 규모의 원전 6기를 오는 2040년까지 차례로 건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 원전기술 확보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소형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SMR(소형모듈원자로)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도 기술 확보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은 규모가 300MW 이하인 소규모 원전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경제성 문제로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SMR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탄소중립 경제의 화두가 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대형 원전을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원자로에 대한 냉각수 공급이 중단돼도 지하 수조가 일시적 냉각 기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사업에 타격을 받았던 두산중공업은 모처럼 호재를 만났다. 그동안 러시아, 중국 등 경쟁국에 밀리며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별다른 실적이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부터 미국 원전 기업 뉴스케일이 주도하는 SMR 개발에 합류해 있다.

이 회사에 520억원대 지분도 투자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SMR의 핵심기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수주 규모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대형 원전 해외수주까지 이뤄진다면 두산중공업의 원전 수주잔고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SMR은 건설 단가, 발전 단가가 대형 원전과 달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SMR이 대형 원전을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앞서 기술력을 갖춰 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정부가 국내 원전 사업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주요 국가들의 원전 착공까지는 수년이 남았다"며 "그 사이 신규 건설이 없으면 원전산업은 고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원전을 운영한다는 시그널을 보내야 수출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3225.23하락 7.313:16 07/28
  • 코스닥 : 1037.77하락 8.7813:16 07/28
  • 원달러 : 1155.60상승 5.513:16 07/28
  • 두바이유 : 73.52하락 0.1813:16 07/28
  • 금 : 73.02상승 1.4313:16 07/28
  • [머니S포토] 당정청…오늘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 발표
  • [머니S포토] 與 송영길, 6.25 참전 외손녀 '주한 호주대사' 접견
  • [머니S포토] 홍남기 부총리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 [머니S포토] 회의실 이동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 [머니S포토] 당정청…오늘 '2단계 재정분권 추진안' 발표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