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보관’ 화이자·모더나, 냉장·냉동 없이 3시간 이동 가능

물류·의료 인프라 부족한 지역 예방접종 촉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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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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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를 주사기에 미리 담아 3시간 정도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도 문제가 없다는 스페인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특히 대규모 접종이 어려운 시골과 저개발 지역에서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호스피탈델마르부설의학연구소(IMIM) 연구팀은 mRNA(메신저리보핵산)형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주사기에 보관해 최대 3시간가량 도로로 운송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국제 학술지 '임상미생물과감염(CMI)'에 게재됐다.

코로나19 백신은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받은 조건에 따라 보관 및 운송을 해야 한다. 잘못된 보관으로 백신 효능이 떨어지거나 접종자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mRNA 기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냉동 보관이 필요해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접종을 위해 첫 바이알(병)을 열고나선 냉장 온도에서 6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엔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mRNA 백신의 경우 RNA분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해야 하며 특정 조건에서 운반하고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주사기는 예방 접종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준비돼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들이 해당 백신의 대량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백신 바이알이 바닥에 떨어졌거나 접종 가능 시간이 지난 미생물 소급성(traceability) 측정이 안돼 반환된 백신들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백신을 21±1℃, 습도 55±10%의 조건에서 세 그룹으로 나눴다.

우선 첫 번째 그룹은 백신을 움직이지 않고 3시간 동안 가만히 보관했다. 두 번째 그룹은 같은 온도와 습도에서 도로를 통해 운송되듯이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했다. 마지막으로는 20분에 한번씩 실험실용 볼텍스 믹서기(Vortex-Genie2)를 이용해 3200알피엠(rpm)으로 1분간 강한 흔들림을 줬다.

분석결과 까다로운 냉장 또는 냉동조치 없이 최소한의 조치만으로도 백신을 문제없이 운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mRNA 백신이 도로 운송과 유사한 이동 조건에 실온에서 최소 3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어떤 조건에서도 성분이 분해되는 일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백신에서 mRNA 분해는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두 백신 모두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백신 선량을 준비하고 도로로 운송이 가능해 일선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며 "물류 네트워크 및 의료 인프라가 불안정한 시골이나 저개발 국가에서 대규모 백신 예방 접종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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