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이번엔 '가짜 아이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노래를 부른 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휴대폰을 통해 "아이유 씨, 지은 씨. 저 방금 나의 아저씨 마지막회 보다가 엄청 울었어요"라고 말했다.

쌈디가 아이유라고 말하면서 박나래, 전현무 등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들은 모두 놀랐다. 쌈디가 말을 건넨 상대방은 "아 진짜요? 그거를 보고 오셨구나"라고 답하며 마치 쌈디와 아이유가 통화하는 듯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쌈디가 진짜 아이유와 통화를 한 건 아니었다. 음성 기반 SNS를 통해 대화한 것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제작진이 마치 쌈디와 아이유가 실제로 통화를 한 것처럼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른바 '낚시'를 당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날 방송과 관련해 4페이지가 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등록됐다. 대부분 편집 방식을 두고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나 혼자 산다는 최근 연이은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으면서 시청률도 7~9% 사이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