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에 정치권 애도 봇물…"근본 대책 마련해야" 한 목소리(종합)

"기적 기대했는데 끝내 안타까운 소식"…"중대재해법 강력하게 고쳐야"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장례 최대한 예우로 모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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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사흘째인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유해를 태운 응급차가 이천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2021.6.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사흘째인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유해를 태운 응급차가 이천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2021.6.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유경선 기자 = 정치권은 이천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가 19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소식에 한 목소리로 애도하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화재현장에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김 대변인은 "6월 국회에서 (화재 안전대책의 현실화를 위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서 더 이상 후진국형 화재 사고로 인해 국민과 소방관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순직하신 구조대장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소방관의 희생이 없도록 근본적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소방관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 국가 예산은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 국민 생명에 관한 예산을 대폭 늘려 안전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페이스북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근본 원인을 비켜가는 해결책을 내놓으면 더 많은 문제가 일어날 뿐이다. 중대재해 '불처벌법'을 강력한 처벌법으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간절히 기적을 기대했는데 끝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다. 자신의 안전보다 모두의 안전을 살피며 임무에 온 몸을 던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분들의 희생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숙연해진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더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020.9.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020.9.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야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꼭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던 국민의 바람이 무너져 비통하고 슬프다"고 밝혔다.

황보 대변인은 "화재를 미연에 방지했다면 대장님이 목숨을 잃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추모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평소에도 위험한 상황에는 앞장서서 행동으로 솔선수범하셔서 후배들이 존경하고 따르던 분이라 슬픔과 안타까움이 더 크다"며 "평생 헌신하고 희생해 오신 고 김 대장님이 저세상에서는 평안하게 영면하기를 기도한다"고 적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평소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소방행정 유공상 등을 받았으며, 항상 솔선수범하고 모범적인 '진짜 대장'이라고 소개하던 동료들의 증언에 더욱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유가족분들과 동료 대원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시민과 동료 구조대원들의 무사 탈출을 돕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불길과 싸우신 김 대장님의 뒷모습을 생각하니 너무나 죄송하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화재 전날에도 훈련에 매진하며 동료에게 미소를 보이셨다는 김 대장님이 남긴 삶의 향기를 기억하는 것은 세상에 남아있는 우리의 몫"이라고 추모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며 동료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김 소방경의 사명감을 시민들은 가슴 깊이 기억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김 소방경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들의 노동환경을 두루 살피고 화재사건의 진상규명과 사후대책 마련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홍경희 수석부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인명 수색을 위해 화마의 현장에 투신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돌아가신 김 대장님에 대한 장례를 최대한의 예우로 모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9분쯤 물류센터 지하 2층 입구에서 50m 지점에 숨져 있는 김 대장을 찾았다. 숨진 김 대장은 지난 17일 인명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실종된 지 47시간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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