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짝퉁 선글라스’가 위험한 이유…아이 시력 망친다

어린아이 수정체 투명해 성인보다 자외선 더 많이 받아 어릴수록 자외선에 민감…모자 착용도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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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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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짝퉁 선글라스를 쓰는 아이는 시력을 망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쓰지 않을 때보다 훨씬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20일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자외선 차단이 잘 안되고 단순히 렌즈 색깔만 어두운 선글라스는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외선 차단율이 99.9% 수준인 정상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며 "단순히 장난감으로 나온 선글라스는 쓰면 시력이 나빠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우리 눈은 빛을 더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이 커진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이 안된 상태에서 색깔만 어두운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더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자외선 노출에 더 민감하다. 아이는 빛을 받아들여 굴절시키는 수정체가 성인보다 더 투명하다. 따라서 성인과 같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돼도 더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간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은 홈페이지를 통해 생후 6개월 미만 아이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미국 광학협회(VCA)에 따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가 누적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선글라스 착용을 권고한다.

김태기 교수는 "기존 연구를 보면 성인은 대부분의 자외선이 차단되며, 눈 속에 들어가는 비율은 약 1.5% 정도"라며 "반면 아이들은 연구에 따라 최대 75%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단순히 눈 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만 따지면 최대 50배 차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가격에 상관없이 UVA와 UVB를 잘 막아주는 선글라스를 구매하면 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는데, 파장이 짧은 UVC가 가장 해롭다. 하지만 UVC는 대부분 오존층을 통과하면서 사라진다.

그렇다고 눈 보호를 위해 무조건 선글라스 착용하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 내내 착용하기보다는 바닷가 등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 경우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김태기 교수는 "아이들은 안경을 쓰고 다니기 쉽지 않으니 모자를 착용해 눈에 직접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안구는 손상을 입는다. 눈동자 겉에 있는 각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실명으로 이어지는 황반변성 원인이기도 하다. 또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망막에 문제가 생기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김태기 교수는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는 아니지만 햇빛이 있는 곳에서 오래 있으면 가급적 착용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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