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에 이스라엘 "심각한 우려"

엇갈린 반응…러시아·터키·시리아·UAE '축하' vs 미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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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시내의 한 투표소에서 18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한 표를 행사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테헤란 시내의 한 투표소에서 18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한 표를 행사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18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61) 후보가 당선한 데 대해 역내 '숙적' 이스라엘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영국의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라이시 당선인에 대해 "신속한 군사적 핵 개발을 추구하는 극단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당선으로 이란의 악의적 의도는 명확해졌다.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촉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시 당선인이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올라 있는 점을 지목, "이란 핵 프로그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광범위한 국제적 연대로 이란의 전 세계적인 테러 활동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시 당선인은 전일 개표 결과 62%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이자 검찰총장을 거쳐 사법부 수장에 오른 인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거론돼왔다.

온건 성향의 현 로하니 대통령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데다, 라이시의 극단적인 성향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포함한 주변국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라이시 당선인은 1988년 정치범 3만여 명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데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는 이를 부인했지만 미국은 2019년 라이시를 제제 대상에 올렸다.

반면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롯, 역내 이란의 우방인 시리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상들은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 정파 하마스 대변인도 "이란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했다.

라이시 당선인은 승리 소식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국가 전체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면서 "근면하고 혁명적인 반(反)부패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이시 당선인은 오는 8월 3일 퇴임하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뒤를 이어 취임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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