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정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연기…"간극 남아"

각국 대표단 귀국 예정…언제 재개될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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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6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한 오스트리아 빈의 그랜드 호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021년 4월 6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한 오스트리아 빈의 그랜드 호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란과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이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한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연기돼 각 대표단이 자국으로 돌아간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TV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이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측 협상 대표로 현재 빈을 방문 중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우리는 어느 때보다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거리가 남아있고 이를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오늘밤 테헤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 간극을 연결하기 위해 상대방(미국)이 취해야 할 결정이 있다"면서 "다음 라운드에는 비록 어렵더라도 우리가 이 짧은 거리를 여행할(메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이날 협상이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불발된 것이다.

이란과 미국을 비롯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당사국들은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 중이다.

JCPOA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의 무기급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015년 맺은 합의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탈퇴로 합의는 표류했고, 제재가 복원된 가운데 이란은 경제 위기를 겪으며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핵개발에 몰두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후로 핵 합의 복원 의사를 시사했고, 이에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미국과 이란의 간접 대화를 중재하는 가운데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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